사람을 움직이는 기술 히든 커뮤니케이션 - 상대를 단박에 사로잡는 '고수'들의 심리 테크닉 38
공문선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 우연히 인터넷에 기사화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드포대 심리학과 교수의 실험으로 대학 졸업앨범을 추적 조사한 결과

웃는 얼굴이 가장 많아 10점만점을 받은 사람은 이혼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지만

그렇지 않은 하위 10%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4명중에 한명꼴로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물론 웃는얼굴을 하는 사람은 긍정적이고 순종적인 성격이

많을 테고 그런사람들이 당연히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확률이

높을것이라는 것이 상식적일테지만 실험을 통해 구체적인 연구결과로 도출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성공적인 히든커뮤니케이션 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을듯하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운 안목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감춰진 부분에 대한 의미에 대하여 이론적으로 알기쉽게 설명하고 구체적인 심리학적

실험결과로 확인시켜주며 사례까지 곁들이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기에

읽기에도 부담없고 이해하기에도 어려움이 없다.

 

어찌보면 단순한 듯 보이는 몸짓이나 눈빛 말투 그리고 행동조차도 나름의 의미를 가진

심리학적 법칙으로 결과가 도출되고 설명될 수 있는 전략적이고도 효과적이며 실제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란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이란 부제에서 보듯

이책은 사람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첫인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인식되게 하는지,

긍정적인 답변과 호응을 어떻게 이끌어내는지, 원하는 바 목적을 달성하는 카리스마를

어떻게 발휘하는지, 마지막으로 진심어린 감동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단락을 구분하여 각각의 단락마다 이런 효과, 저런 법칙이라 규정되는 심리학적

의학적 실험결과를 끌어와서 설명해주고  드라마나 영화의 사례뿐 아니라 역사적인 사건

나아가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까지 곁들여서 알기 쉽게 이해시켜 준다.

 

이책을 통해서 콜롬보 형사가 어설픈 질문을 마친뒤 용의자에게 느닺없이 뒤돌아서면서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풀렸으며  대형할인마트 신선식품매장에서

오후 시간대가 되면 왜 남대문시장판처럼 질러마케팅을 하는지에 대한 답을 발견했다

또한 "우리가 남이가"라는 경상도 사투리와 서양의 "We 메세지"의 실제 사례에서

집단구성원간의 정서적 친화력이 가져다 주는 의미를 알게 되었듯이

 

이러한 히든커뮤니케이션 기술들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가정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성공적이고 효과적이며 실속있는 커뮤니케이션 결과를 도출하는지 배우게 된다.

 

문제는 저자도 충고하든 잘 읽고 이해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 적용하여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행동하여야 하는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자면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몸에 배인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자신과 상대방의 단순한 행동이나 몸짓도 예리하게 포착해내고 그 숨은 의미를

잘 파악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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