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자는 사랑에 목숨 걸지 않는다
이시다 이라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로미오와 쥴리엣이나 춘향전과 같은 고전에 감동하고

사랑의 순수함과 거역할 수 없는 운명적인 만남에 대한 확신을

동경하는 사람들에게 이책은 별로 유쾌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똑똑한 여자는 사랑에 목숨걸지 않는다니

그러면 사랑에 목숨거는 여자는 똑똑하지 않다는 말이거나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는듯한 늬앙스를 풍기니 말이다

 

이처럼 제목부터 도발적인 이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는 진솔하리만치 솔직하고

철저하게 계산적이기기도 한 꼬리아홉 달린 여우같은 면이 있다.

 

연애를 시작함에 있어서도 순수하게만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계산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설계를 정확하고

확실하게 하는 타협을 위한 현명한 거래방식이라니..

이쯤되면 여자팔자 뒤웅박팔자와 같은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은

통쾌하게 부수고 만다.

 

나아가 저자는 살아간다는 것이 자신에 대한 절대평가를

40년, 50년에 걸쳐 향상시키는 행위로 정의하며

마치 헬스클럽에서 매일 운동하며 근력을 키워나가듯

자신만의 매력이나 살아가는 지혜도 매일같이 갈고 닦아서

조금씩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매칭성공확률이 높다고 본다.

 

남자들 입장에서 좋고 싫음에 대한 분명한 견해를 기본으로 

여성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코칭하기에

여성들이라면 정말 가볍고 유쾌하게 읽으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실전적용 방법들을 배우게 되므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의 연애지침서다.

 

책을 읽다보면 남자들은 참으로 단순한 동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단순한 남자들을 놓치는 여성들에게는

연애에 있어 암과 같은 존재인 질투를 조기에 발견하여

싹을 잘라내야함을 예리하게 충고하고 있다.

 

후회없는 연애와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가까이 두고 케이스별로 코칭을 받기에 충분한 이책은

역설적으로 그런 여성들의 사랑을 얻고픈 남자들에게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여지게 하는 훌륭한 연애지침서이다.

 

아울러 순수한 사랑에 목을 매다 실연에 상처받는 여성들이라면

그나마 위안을 주며 현실적인 사랑에 새롭게 눈을 뜨게 만드는

조금은 슬프지만 어쩔 수 없이 인정하게 되는 현실의 사랑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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