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거짓말'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그들이 사는 세상' 그녀의 드라마는 매번 강한 임팩트와 마침표없는 여운을

남기며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

 

그런 그녀가 끊임없이 낮은 자세로 평범하지만 소외되고 외로우며 아픈

사람들을 향한 애정을 담아내었듯이 기아,질병,문맹이 없는 세상을 향한

NGO 활동을 돕기위해.. 그녀자신의 사랑과 삶의 편린, 가족사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고백을 한다.  그리고는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사랑받고,

아름다울 자격이 있으니 지금 사랑하라고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대상을

유기한 죄가 있으니 유죄라고 단언한다.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으로 사랑하면서도 여지없이 빠져나갈 틈을

만들었던.. 그래서 죽도록,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았던 자신의 사랑을 속죄

하며.. 유치해도 좋고 통속적이어도 좋으니 사랑하라 강변한다.

 

범상치 않았던 그녀의 가족사와 개인사에 대한 고백을 읽노라면

그녀의 드라마속  주인공들의 사랑과 삶이 그토록 고단하고 슬픈지

먼 훗날 별일 아닌 일들이 지금의 별일들이 되어 충분히 힘들만큼

아픈후에야 진정성을 지니며 받아들여지는지를 알게된다. 

 

세상을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이 남았든 적게 남았든

인생이란 놈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게 늘 뒤통수를 치더래도

그래서 모든게 별일이더래도 진정으로 모든것을 다해 사랑해야 하는것이

쉽지 않은 이세상을 당당하고 의연하게 살아내는 것임을...

 

매일아침 정갈하게 108배를 올리며, 하루 8시간의 노동시간을 지키며

보지 않아도 더 깊고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작가의 모습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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