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의 이해
이진성 지음 / 아카넷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제목에서 느끼시겠지만 신화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것 보다는 신화를 인문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학술서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책 안에는 신들을 순서대로 나열하며 중요한 에피소드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가 일면만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여러 신화집과 학술서를 인용하여 다양하게 파생된 이야기도 알려 줍니다. 예를, 들면 오르페우스에 대한 서너 가지 이상의 기원과 파생을 상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에로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도 아시게 될 거구요.

특히, 신들의 계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신화를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책이 다루는 범위는 신통기로부터 시작하여, 오딧세이아, 일리아스 까지 그리스 신화의 전 범위를 다루고 있어 상당히 방대하며, 양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도 신화의 이야기를 좀 더 정확하게, 심도 있게, 그리고 다양한 버전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였고 훌륭히 목적을 달성 하였습니다. 아마, 이 책 이외에는 국내 저자의 저작 중에서는 대안을 찾으실 수 없을 겁니다.

신화를 읽을 때, 곁에 두고 영어사전 처럼, 백과사전 처럼 활용 하시면 신화가 더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다가 오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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