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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든, 어디에 있든
김나래 지음 / 리스컴 / 2017년 2월
평점 :
<내가 누구든, 어디에 있든> 처음에 제목을 보고 지금의 나에게 와닿는 느낌이 들어 집어 들었는데, 그 날 바로 한번에 다 읽어버리게 되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여행의 과정을 통해 어떤 것을 보고, 듣고, 느꼈는지를 함께 경험하는 느낌이 들었다. 한 편으로는 저자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기도, 다른 한편으로는 성장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지금을 살아가는 같은 청춘으로서 저자가 말하는 '무모한 도전' 이란 것이 매우 멋지게 다가왔고 나에게도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할 수 있다는 자극제가 되어주었다.
사실 내가 요즘에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나'에 관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스스로 좋아하고 원하는 일들만을 하며 살아오지도 않았고, 대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조차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그런 것들에 대해 자문할 수 밖에 없었다.
한장 한장 책을 넘길때마다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용기를 주는 말들이 참 많았는데, 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닌, 보통의 사람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 나는 그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과 뿌리깊은 편견을 깨고 그려내고 싶었다. 순수한 열정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 그것을 세상에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p.160
보통사람인 내게는 이 말이 참 와닿았다. 저자가 뉴욕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동안 잃어버렸던 열정이 생겨나는 느낌이 들었다.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보며 나는 한 번이라도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나 노력을 해 본 적이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떤 특별한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것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일단 밀어부쳐보는 것. 내가 필요한 것은 이것이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나는 간접적으로나마 저자의 삶을 경험할 수 있었고, 나역시 조금은 성장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고민해오던 것들이 어느정도는 해결이 되었고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상대방의 경험을 통해 내가 겪을 실수들을 줄여주고 더 많은 것들을 꿈꿀 수 있게 되니 말이다.
지금 나와 같은 청춘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