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데이비드 베레비 지음, 정준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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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내성적이고 사회성 부족하다 평가받는 사람들은 정말 이 무리라는 단어가  때로 너무 싫다.

모두가 낯선 사람들인 무리 속에서도 저마다 무리를 나누고 누군가는 따돌려지며 소외당한다. 

무리 안에서는 그 무리를 사랑하고 그 속에서 행복할 수 있지만, 무리 밖에서는 그처럼 잔인하고 외로울 수 없다.

하지만 무리 밖에 있다고 해서 나쁘다거나 모자란 것은 아니다.

단지 무리 안에서 그렇게 여길 뿐이다.

그러니 때로는 작은 무리에 속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기 보다 좀 더 큰 무리에서 함께함을 즐겨도 괜찮으리라. 내 가족의 일원을 넘어, 학연/지연을 넘어, 친구/지인 사이를 넘어, 민족/인종/국가를 넘어, 종을 넘어 생명체임을 감사하고 그 다양함을 기꺼워함이 옳으리라.

생각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한 부분이 많아 군데군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지구상에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것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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