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토니 모리슨 지음, 김선형 옮김 / 들녘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재즈가 무엇인지 모른다. 
그러나 아마 재즈는 이런 것이리라.

앞뒤를 분간할 수 없고

혼란스러우며

인생이 그러하듯 비온 뒤 거리처럼 혼탁하고 지저분하나

마냥 미워할 수 없는 것, 

어딘지 모르게 측은하고 애를 끓이며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리고 때로 빠른 

슬프고 아름다우나 

인간처럼 순백도 암흑도 아닌......

 

이 책은 결코 재즈에 관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마 

재즈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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