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세요?
빌 맥팔란.알렉스 옐로우리스 지음, 황소연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살맛나세요?

얼마전 결혼 한 지 4년째가 된 친구를 만났었다.
이런 저런..사는 얘길 주고받다가 그 친구가 하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신혼 초만 해도 저녁에 약간의 다툼을 하고나면 잠시를 못참고 바로 화를 풀려고 노력했었는데.
함께 살아가는 시간이 점점 늘어날수록 다투고 난 뒤 그 화를 풀기까지의 시간도 같이 점점 길어지더란다.
요즘은 저녁에 싸우고나선 화난 채 바로 출근 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단다.
그만큼..서로 얘기하지 않아도, 별로 불편함을 못 느끼게 되서 그런게 아닐까.

강압적이고 폭언을 일삼았던 아버지에게서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언제나 질책과 꾸지람만 받고 자라난 스티븐.
그래서인지 결혼하고나서도 사회적인 성공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집에서도 언제나..회사일만 생각한다.
전형적인 요즘 아빠들 모습이 아닐까. 성공을 쫓는..

어린 시절 무관심으로 일관한 아버지와 오로지 칭찬 밖에 하지 않았던 어머니때문에
칭찬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갖게 된 린.
자신에 대해 칭찬하는 말들을 믿지 않게 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잃어버리게 되고
자신보다는 타인의 행복을 우선시 하게 된다.

매일 매일을 깊은 대화 한번 없이 자기만의 세계에 푹빠져 살던 스티브와 린. 이들 부부에게 문자가 오기 시작한다.
그 순간 순간 아주 적절하게도 오는 그 문자를 보면서 부부는..점점 자기 들의 생활을 되돌아 보기 시작하게 된다.
더불어 같이..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하게 되면서
함께 행복에 대해..성공에 대해..부부관계에 대해..자신들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잘 사는 인생이. 뭘까.를 생각해보게 됐다.
꼭 출세를 해야지. 돈을 많이 벌어야지. 그게 성공일까.
정말..스티브와 린이 느꼈던 것처럼.
성공이란 자기에 대해 만족하며. 있는 그대로 자기를 받아들이는 것....그게 행복이고 성공이 아닐까..한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삶..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나도...애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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