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송화라는 12살 시골소녀와 그 주변이야기를 담은 1인칭 시점의 소설이다. 착하고 생각이 깊은 송화는 무당할머니와 외롭게 단 둘이 살고 있다. 무당집 손녀라고 은근히 놀리던 같은 반 친구 영분이와 우연히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면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 아이들의 우정과 어른을 대하는 따듯하고 깊은 마음이 순수하게 전해오는 해피앤딩의 소설이다.^^ 일제강점기와 6.25를 겪은 할머니, 베트남전쟁을 다녀온 아버지의 사연까지 더해져 우리시대의 질곡 많은 아픔들을 함께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