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문제일수록 지적 인내심이 필요하다. 다양한 해결방안을 대입해서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깊이 읽기를 멀리한 사람들은 복잡한 문제도 무조건 빨리 해결하려고 달려든다. 불확실한 상황, 예측불허의 문제일수록 한 분야의 전문성만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는데도 말이다.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은근과 끈기뿐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전문성을 동원해서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끝까지 파고드는‘깊은 사유‘가 절실하다. 그리고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긴 사유‘ 도 필수다. - P95
앎은 상처다. 몰랐던 의미를 깨닫는 순간, 기존의 앞에 생채기가 난다. 삶은 감각과 느낌으로 몸에 직접 전달되기도 하지만,언어를 매개로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전수되기도 한다. 교육을비롯해 우리가 경험하는 사회, 경제, 경영, 문화, 예술, 스포츠, 자연, 과학, 기술 등 모든 분야는 저마다의 언어로 깊은 사유체계를구축하고 특정한 개념으로 자기들만의 고유한 사고방식을 암암리에 주고받는다. - P33
자신은 물론이요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은 충동적으로 불규칙하게 미덕을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라, 절제하고 한결같고 불변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 P145
인간은 자신을 타인에게서 떼어낼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 인간은 자기 신뢰를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힘을 얻는다. - P48
그렇지만 우리는 스스로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오늘 공공의이익을 위하여 내 힘을 기꺼이 소진해가면서 밥벌이를 했는가?"리는 날마다 바른 돌을 하나씩 놓아가면서 너무나 노골적인 잘못이발견되면 기꺼이 시정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 P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