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적인 사람보다는 외로이 말 없는 자가 지켜보는 광경과 사건들이 더 몽롱하고 더 강렬하게 감각을 파고드는 법이다. 그런 사람의 생각들은 더 무겁고 더 기이하며 언제나슬픈 분위기를 띠고 있다. 그런 사람은 한 번의 눈길, 한 번의 웃음, 한 번의 의견 교환으로 쉽게 떨쳐버릴 수 있는 이미지와 형상들에도 과도하게 매달린다. -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