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관계를 끝낼 때면 언제나 슬프다. 특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방식으로 끝날 때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관계를 끊는 과정에서 슬픔과 애통함을 받아들이는 일은 필수다. ‘애통하다‘라는 표현은 보통 죽음과 관련된 상황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무엇이든 상실을 경험했다면애통함을 느낄 수 있다. 친구를 잃었을 때 뿐만 아니라 예전 모습을 잃은 사람을 볼 때도 애통하다. 우리는 잃은 사람을 그리워할 수 있다.
그리워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자격이 생기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다만 우리가 한때 그 사람을 좋아했고 그 사람의예전 모습을 그리워한다는 증거일 뿐이다. 그 사람을 만나면 느껴지던기분과 추억을 함께 그리워한다. 상처를 치유하고 상실을 슬퍼하며 슬픔을 정리할 시간을 가져라. 그러면서도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렸다는 걸 잊지 말자. 화가 나서 혹은 성급하게 관계를 끊은 게아니라면 신중하게 생각한 뒤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가사라졌다는 이유로 관계의 예전 모습을 미화해서 떠올리지 말라. - P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