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딱 좋은 고독 매일 읽는 철학 2
예저우 지음, 이영주 옮김 / 오렌지연필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쇼펜하우어, 딱 좋은 고독

첫 내용부터 심상치 않다.

[ p. 16 ]

비관적으로 생각했던 일일수록 오히려 결과가 더 좋으며, 반면 낙관적이었을수록 오히려 우울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What???????????

나는 아침마다 항상 긍정의 말을 필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근육을 한창 키우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비관적인 태도가 더 좋다니?

좀 더 읽어봐야겠다.

[ p. 20 ]

비관적이라고 해서 매일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슬퍼하거나 고통스러워하며 사는 건 아니다. 또한 낙관적이라고 해서 헤실헤실 웃으며 하늘에서 무언가가 뚝 떨어지기만을 기대하면서 사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비관적이 되라고 하는 이유는 비관을 통해 사고하고, 의심하며, 부정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다.



그렇다. 이제 알겠다.

나는 지금까지 항상 긍정만을 이야기해왔었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은 나쁜 것이라고만 비판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비관"은 내 해석이 맞다면 결국은 "계획" or "준비"이다.

계획과 준비없는 긍정(낙관)은 오히려 독을 낳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 같다.

왜냐면 내가 현재 그런 상황이니까...

긍정만 생각하다보니 현재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뒷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랄까.

첫 목차부터 매혹시켰다.


느낀 것 #1

사물 자체는 절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람들이 사물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영향을 받을 뿐이다.

p. 33

네빌 고다드의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데, 같은 상황일지라도 나의 느낌, 나의 감정, 나의 마음은 언제 어디서나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내 생각, 내 느낌만 바꾸면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의 행동이 싫다가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느낀 것 #2

건강은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건강할 때에는 기분이 유쾌하며 세상 모든 것이 명확해 보인다. 반면 건강을 잃으면 신체 외부에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별 의미가 없다.

p. 128



요즘 정말 피로하다.

몸이 너무 쳐지는 느낌이고, 눈도 뻑뻑하고, 소화도 안되고 졸음은 쏟아진다..

이 모든 것은 직간접적으로 업무에 영향을 미치고 심한 경우에는 실수를 한 적도 꽤 있다.

내 피로의 원인은 술이었다.

야근을 마치고 사무실 동료들의 권유 등의 이유로 한 잔 두 잔 마시던 술이 피로를 지속적으로 누적시켰다.

반면 술을 마시지 않고 업무에 임했던 날들은 생산성이 훨씬 높았고, 열정적이었으며, 실수도 적었었다.

건강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게 이제야 실감이 난다.


적용할 것 #1

운동을 하라

'신체 건강을 유지하려면 욕구에 따른 방탕한 행위와 사람을 불쾌하고 격하게 만드는 감정 변화, 장시간 긴장된 상태를 지속시키는 정신적 피로만 피하면 된다. 그리고 매일 두 시간씩 집 밖에서 몸을 빠른 속도로 움직여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p. 56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일단 주 3회부터 시작해보자.

아주 최소로 내가 할 수 있을 만큼의 운동량을 소화해보고, 발전시켜 나가보자.

1. 주 3회 운동

1-1. 푸쉬업 10개 3세트 ▶ 20개 3세트 ~~~> (꾸준히 늘리기)

2-2. 스쿼트 10개 3세트 ▶ 20개 3세트 ~~~>

3-3. 걷기 30~40분 ▶ 40~50분 ~~~>


총평

이 책을 읽고 '계획'과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가 아프도록 느꼈다.

위 한 문장만으로 표현하기는 부족하지만, 적어도 나는 위 한 문장에 이 책의 의도하는 바가 다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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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절판


온가족독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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