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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세계 - 인간 우주의 신경생물학적 기원
미겔 니코렐리스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1년 9월
평점 :
"네안데르탈인의 동굴벽화부터 21세기 로봇공학까지 인간 우주를 구축한 뇌의 독특한 중심적 위치에 관한 대담한 통찰"
인간의 뇌는 언제 어떻게 출현해 우주에서 경쟁자 없는 유기 컴퓨터로 진화했는가?
그리고 뇌는 어떤 식으로 작동해 인간 우주를 창조했는가?
뇌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 상대론적 뇌 이론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대체할 수 있는가?
이 책은 인간의 뇌가 만들어낸 작품,그리고 인간 우주의 우주론에서 뇌가 차지하고 있는 독특한 중심적 위치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뇌가 언제 출현했고,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그리고 인류가 누리는 모든 것들을 어떻게 창조했는지를 규명한다.또한 인공이 인간의 뇌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도 미래를 조망하며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뇌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책속의한줄
헨리크의 관점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가 경험한 진화적 성공은 개개의 신경계가 갖고 있는 힘 덕분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집단 두뇌 활용 능력에 더 크게 신세를 진 것이다. 이런 가설은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화석이 발견된, 뇌가 작은 호미니드(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뇌의 부피가 대등한데도 화식火食과 석기 생산이 가능했던 이유를 부분적으로나마 설명해줄 수 있다. 브레인넷에 의해 문화가 형성되고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이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개개인의 작은 뇌를 보완해주었을 것이다. 이는 인간의 인지 기능 진화를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할 변수가 뇌 크기만은 아님을 암시한다.
정신적 추상이 우리 종의 전체 역사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는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나는 인간 우주를 구축하는 데 필요했던 대략 10만 년 정도의 우주론적 기술description, 즉 호모 사피엔스가 이룩한 모든 지적·물질적 업적의 총체를 아주 다른 관점에 따라 근본적으로 새로운 틀 속에 담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 관점은 단독으로, 혹은 인간 브레인넷의 일부로 작동하는 인간의 뇌 속에 중심을 두는 관점이다. 이렇게 개편된 우주론에 따르면, 소위 인간 우주는 별개의 정신적 추상 그리고 그 추상에 충성을 맹세한 사회적 집단들이 인류의 집단적 정신을 지배하기 위한 거대한 투쟁에서 패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자기들끼리 경쟁하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구축됐다. 인류 역사의 결정적인 갈림길마다 패권을 장악한 승자는 그 이후에 이어질 이야기를 쥐고 흔들 수 있는 권력을 잡았다.
우리가 잠을 자는 몇 시간 말고는 깨어 있는 시간 내내 디지털 기술에 이렇게 푹 빠져 살다 보면 우리 뇌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과 독특한 작동 영역이 빠르게 질적으로 침식당할 것이라 결론 내리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한낱 디지털 좀비에 불과한 존재로 변한 세상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