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장하준(벚꽃육란)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꺼내다
한 번도 꺼낸 적 없는 제 심장을
어찌 당신이 가지고 있는 건가요
ㆍ
🌸똑같은
그런 건 아무 상관이 없어요
똑같은 하늘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딘가 부족한 우리는 사랑할 수 있어요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또 다른 내가 아닌걸요
온전히 당신인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ㆍ
🌸반딧불이
당신의 밤하늘이 되고 싶어서
스스로 빛나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당신은 나의 우주이니까 전부이니까
나는 딱 그 반뿐만이라도 날고 싶어요
ㆍ
🌸질투
내 마음은 너무나 좁아서
너 한 사람 담기도 버거웠기에
ㆍ
🌸잔상
머리맡에 뉘어둔 일기장도 하루면 잊히는데
너는 어떻게 그렇게 오래도록 남았을까
ㆍ
🌸허전함
너를 가져본 적 없는 지금도 이렇게 공허한데
너를 잃어버린 나는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ㆍ
🌸소확행
당신은 나에게 우주를 보여줬으니
다른 모든 것들이 작은 행복일 수밖에요
ㆍ
🌸가까워지다
가끔 너무 좋아서
더 이상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말았으면 하는
그런 사람이 있어
그냥 너무 좋아서
모르는 것만 모르는
지금 그대로가 너무 좋아서
그런 사람이 있어
ㆍ
🌸뇌
내 뇌의 용량은 딱 사람 한 명인가 봐
어린 시절에는 나 하나밖에 몰랐는데
지금 내 머릿속에는 너 하나뿐이잖아
ㆍ
매일매일 똑같은 직장생활과 일상속에
무미건조했던 마음에 사랑이라는 감성의 단비를 내려준 책
아프게 달콤하고
찬란해서 아릿한 200편의 시
사랑을 했고 사랑을 할
당신을 위한 감성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