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 쏭즈 에세이
쏭즈 지음 / Storehouse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나의 시야로 들어오는 건 자연이고,나의 마음으로 들어오는 건 당신이다.내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느끼는 것과 내 마음에 들어오는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 글속에 담은 나의 심상이다.
아마도 그 심상 안에는 당신이 지나온 계절과 시간속에서 흘린 것들이 있을 것이다.당신이 모르고 있거나,당신이 잊고 있거나,당신이 놓치고 있는 것들을 내가 주워 줄 테니 당신은 고마워하거나 싫은 내색없이 그저 받아주길 바란다.
ㅡ프로필중

지금 내가 느끼는 이전 마치 과거 어느 때의 그 감정을 닮았다.

우리는 일상의 가장기본적인
자연스러움을 놓치며 살고 있는지 모른다.
자연스러움의 자연은 억지로 꾸미지 않아 어색한 데가 없는 그러함이다.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그대로의 것이 자연인 것이다.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우리가 되지 말자.
기억으로만 존재하던 봄꽃의 이름들처럼

냉랭한 내 마음에 싱그럽고 따스한
네 마음으로 채워지는 날이
아마도 나의 봄일 듯싶다

당신을 위해 이 후회 없는 표류를
마쳐야지.
그리고 행복해야지
당신과 함께.

사람을 알아간다는 건 나에게 없던 세상 하나를 얻는 일이다.

많이 기다렸어 너를.
이제라도 만나 반가워.
오늘 같이 축축한 날
또 어떤 추억이 날아 들어와
나의 마음에 앉았으려나.

당신의 마음이
나에게로 왔다
나의 마음을 당신에게 주었더니
당신의 마음이 나에게로 왔다
당신과 나 사이의 우리라는 또 하나의 작은 세계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내가 한없이 바라보고 있는 게 바다인 것도,당신인 것도

방금 전까지 나는 슬펐고 괴로웠으며 눈물을 가슴으로 삼켰음에도,당신의 음성 하나로 언제 슬펐고,언제 괴로웠으며,언제 눈물을 흘렸나 정신이 가벼워지는 그 시점이 나에게는 사랑이다.

마음에 여지를 두어도 채워지지 못함에
나의 마음은 늘 미완성의 불완전한
시점을 떠다닌다.
이 책은 소설 같은 가상이나 일기 같은 서술에 대한 분위기와 다르다.정해진 형식들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작가의 멋대로 글로써 그리위도 하고,화를 내기도 하고,행복해 하기도 하고,심지어 위로의 마음을 애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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