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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2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평점 :
1권을 읽을 때는 조선말 그 슬픔을 피한 사랑이야기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리진이 프랑스로 가서 행복하게 사랑하고 성공하면서,
조선 밖에서 조선을 보는 그러면서도 사랑은 이루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사랑과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은 다른 거였습니다.
리진과, 명성황후- 말하자면 어머니를 대변하는 존재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보다 가족의 사랑..인데 그 사랑이 조선의 역사와 맞물리면서 비극이 되었습니다.
리진이 실제 있었던 인물인지..작가가 접한 오래된 문서의 일부를 제외하곤
어디서도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조차-
시대를 살던 여성들의 슬픔을 더합니다.
마치 제가 그 옆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요.
역사를 잘 몰라도 단 번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알고보니까 더 재미있는 것도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