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할 필요 없는 타로 웨이트 카드 세트 - 타로카드가 처음인 사람을 위한
미미코 지음, 김수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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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타로카드들을 공식한글번역해주는 그저 빛, 그저 감사한☆ 갓갓 출판사 한스미디어에서 나온 책이다.


일본의 점술가 미미코가 저술한 책으로, 쉽고 간결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일본 실용서의 특징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그림이 많고, 카툰풍으로 그려져 있어 특징이 직관적으로 와닿는다는 장점이 있다.


타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라이더 웨이트 카드를 봐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낄 뿐, 디테일들을 구분하기 어려운데,


이 책에서는 그런 자잘한 부분을 소화하기 쉽도록 아예 떠먹여주는 수준이다.


전체적인 주된 내용은 메이저 아르카나 카드가 담고있는 스토리와 상징에 대한 해설이다.


마이너 아르카나에 대한 내용은 10장 남짓하다. 


부록으로 오는 카드덱을 빼고 마이너 아르카나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면 책이 좀 더 완결성을 갖추었겠지만,


입문서라는 본분에 맞게, 양질의 카드덱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카드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초보자들의 타로카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을 택했다.


아무래도 초보자 입장에선 카드덱을 고르는 것도 사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그런 고민조차 없애줌으로써 카드를 바로 연습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내용2. 전문 타로이스트로서 활동하며 카운슬링 중에 겪은 에피소드들이 들어있다.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타로 카운슬링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카드에 함축된 의미가 실제 사건이나 관계로서 나타나는 양상이 흥미로웠다. 카드의 의미가 한장한장 깊숙이 체감될 뿐더러 저절로 외워진다. 카드가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에피소드의 분량이 더 많았으면 이 책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카드 1장마다 일반론적인 해석에 곁들여 미미코 본인이 카운슬링할 때 이 카드가 의뢰인의 삶에서 어떻게 나타났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었다면, 에세이로서의 가치도 있고 색다른 타로입문서가 되었을 것 같다.


맨 뒤에는 메이저&마이너 아르카나의 정&역키워드를 정리해놓은 페이지가 있다.


눈에 잘 들어오게끔 요약한데다가, 중복 없이 꼭 필요한 키워드만 쓰여있다.


대부분의 타로카드 리딩북은, 연애운에 맞춰 키워드를 달아놓는다. 실전에서 연애운에 대한 의뢰가 가장 많다보니 그런 경향이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긴 하나, 직장운이나 금전운같은 게 궁금한 나로서는 항상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런데 미미코는 연애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방면으로 해석이 가능하게끔 키워드를 정리해놓았다. 그래서 매우 흡족하다ㅋ 


- 카드를 뒤집는 순간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부정하지 않는다,


- 타로카드 리딩은 연상게임과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


'연상게임'. 역시 고수는 다르다고 느꼈다.


타로카드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가장 기본적인 뼈대를 가르쳐주는 말이었다.





▲부록으로 함께 제공되는 타로덱


일반적인 라이더 웨이트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색감이 무척 선명하게 들어가서 인물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다.


라디언트 스피릿 타로덱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카드 겉면에 동그라미 무늬가 톡톡 나있고, 엠보싱처리가 되어 있다. 


로스카베리오사의 카드보다 훨씬 두껍다. 셔플도 뭉치지 않고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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