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집중투자 - 케인스부터 버핏까지 대가들의 집중투자 풀 스토리
앨런 카르페 베넬로, 토비아스 칼라일, 마이클 밴 비머 지음, 이건.오인석 옮김, 신진오 / 에프엔미디어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 제목 : 집중투자
부제 - 거대한 부를 창출한 대가들의 진짜 투자 비법
공저 : 앨런 베넬로, 마이클 밴 비머, 토비아스 칼라일
번역 : 이건, 오인석
감수 : 신진오
2. 내용
(1) 주요내용
1장 루 심프슨
2장 존 메이너드 케인스
3장 켈리, 섀넌, 소프
4장 워런 버핏
5장 찰리 멍거
6장 크리스티안 시엠
7장 그리넬 대학
8장 글렌 그린버그
9장 집중투자자의 기질
(2) 핵심 문장
제 1장 루 심프슨 - 집중투자의 달인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바른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집니다.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거든요."
심프슨은 겸손해서 대하기가 편한 사람이다. 발이 넓어서 기업이나 산업을 분석할 때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는 표현을 매우 절제하므로, 사람들은 오랜 기간이 지나서야 그가 한 말의 의미를 깨닫곤 한다. 사무실도 그의 성품처럼 소박하다. 겉으로는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사무실처럼 보이지 않는다. 매우 조용한 곳이다. 그는 소음을 최대한 줄이려고 항상 노력중이라고 말한다. 전화벨 소리도 들리지 않고, 사무실에는 블룸버그 단말기도 없다.
"블룸버그가 곁에 있으면 시장흐름에 눈길을 빼앗깁니다. 나는 필요한 정보를 분석하고 싶지, 불필요한 정보에 파묻히고 싶지 않습니다."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학력이 높고 똑똑해서 매우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이 강합니다. 그래서 멀리하는 편이 상책이지요."
- p.43 ~ 44 -
심프슨은 다른 종목들처럼 나이키도 장기 보유한 가운데, 핵심 물량은 계속 보유하면서 일부를 사고팔았다. 그러나, 그는 나이키가 계속 성장한다고 확신했으므로, 주가가 매우 높아져도 나이키 포지션을 모두 처분하는 일은 없었다.
- p.49 -
사외이사들은 대개 "매우! 무력하다!!"
제 2장 케인스 - 경제학자의 집중투자
"광활한 하늘을 보면서도 나는 전혀 겸손할 줄을 모른다."
"우리 계좌보다 시장의 광기가 훨씬 오래간다."
케인스의 투자 철학은 자신이 경기순환에 대한 '우월한 지식' 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신념을 의심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경기순환 단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으로는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나는 이제 투자에 성공하려면 이런(우량) 종목들을 대량으로 사서, 투자 판단에 명백한 실수가 드러나지 않는 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장기간 끈질기게 보유해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계속 보유하려면 상당한 배짱, 인내심, 불굴의 용기가 필요하다."
제 3장 수학자들의 집중 계량투자
"나의 투자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소음을 걸러내어 신호를 추출해내는 작업에 가까웠습니다. 똑똑한 투자자라면 자신이 우위를 확보한 분야를 찾아내 그 분야에서만 기회를 탐색할 것입니다."
- 클로드 섀넌 -
제 4장 워런 버핏 - 집중가치투자
"나는 양적 요소 중시 집단에 속한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내게 정말로 '가능성 높은 통찰'이 떠오를 때는 질적 요소를 크게 중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통찰에서 대박이 터지니까요. 그러나 양적 요소를 평가할 때는 통찰이 아예 필요 없습니다. 방망이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어떤 숫자에서 통찰이 떠오르는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따라서 진짜 대박은 흔히 질적 요소를 잘 판단했을 때 터지고, 확실한 수익은 명확한 양적 요소를 잘 판단했을 때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1967년 투자조합 서한, 워렌 버핏 -
제 5장 찰리 멍거 - 자네가 옳아!
"성공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대량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기업에 투자하면 장기 실적이 매우 좋아집니다. 평범한 경영자가 잉여현금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기업들은 절반 이상이 망한다고 버핏과 루와 나는 항상 생각합니다."
- 찰리 멍거 -
제 6장 크리스티안 시엠 - 탁월한 산업 전문가
"기업은 본질적으로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는 반면, 펀드 운용 산업은 본질상 단기적으로 바라봅니다.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는 단기로 들락거립니다. 이들은 언제든 매도 버튼을 누르고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경영에서는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없습니다. 이들은 멀리 내다보아야 합니다.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진정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인수합병 등으로 잠시 사업을 할 수 없을지라도 기업을 끝까지 이끈다는 가정하에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는 산업의 발전과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바로 제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제 7장 그리넬 대학 - 집중 장기투자
"현금과 훌륭한 투자 아이디어는 역의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그래서 현금을 들고 있으면 좋은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뜻이죠."
- 짐 고든 -
제 8장 글렌 그린버그 - 독립적 사고의 중요성
"저는 사업이 별 탈 없이 굴러갈 때는 하락 위험이 작으면서 잘될 때는 큰돈을 벌 수 있는 회사를 찾으려 애씁니다. 다시 말해 위험 대비 수익이 아주 큰 기업을 찾는다는 뜻입니다."
제 9장 집중투자자의 기질
"(투자에) 실제로 필요한 것은 올바른 기질입니다. 투자자는 사실을 바탕으로 판단하여 스스로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사실이 부족하여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 절대로 투자하지 마세요. 다른 기회를 찾아보세요. 남들이 매우 쉽다고 생각하는 투자도 기꺼이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기질이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 워런 버핏 -
나는 대규모 신용순환 매매는 가능하지도 않으며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뒤늦게야 사거나 팔게 되고, 매매가 지나치게 빈번해져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며, 지나치게 투기적이어서 마음 상태가 불안해지고, 이런 매매가 확산하면 변동성이 확대되어 사회에도 큰 해를 끼치게 됩니다."
- 케인스 -
(3) 핵심 표현
주식을 거래하다 보면 큰 폭의 등락은 피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지식과 경험은 분명히 한계가 있어서, 나는 완전히 믿음이 가는 기업을 한 시점에 서너 개 이상 본적이 없습니다
- 케인스 -
우리 모두 본성에 맞는 투자 스타일이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모르는 수재보다는 성실하고 건전한 사람이 나을 것입니다
- 찰리 멍거 -
"우와! 정말 훌륭한 기회야!"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결론을 내리지 않아도 됩니다
- 글렌 그린버그 -
투자자는 남의 견해나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 워런 버핏 -
3. 나의 견해
- 책 읽기 전
본인의 경험을 직접 구술하거나 저술한 책이 아니더라도 미국 작가들(이 책의 저자들은 전문투자자 그룹이기도 하다) 특유의 진지함과 성실한 인터뷰 조사, 그리고 치밀하고 객관적인 논거들은 책을 펼쳐보기 전에도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것 같다. 또한 투자서적 전문! 번역가이신 이건 선생님의 명품 번역은 두말 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가독성이 좋은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 책 읽고 난후
이책의 전체 분량은 대략 300쪽이 넘는다. 나는 이벤트로 이책을 받아 의무적인 서평을 써야 하지만, 그럼에도 책이 너무 술술 읽혔다. 중간중간 맞장구도 치고, 전혀 모르는 분야인 3장과 6장의 내용은 약간 대충읽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읽어내는데는 대략 6~7시간이 조금 안 걸린것 같다. 특히 대가들의 인터뷰나 어록들을 읽을때는 그 말씀들이 너무 청명하게 와닿아서 마치 옆에서 조곤조곤 말씀해주는 것 같아 무척 감명깊었다. 가치투자를 실천하기로 마음먹고, 중간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최근에는 그런 부분들을 완전히 털어내었다.
이렇게 새롭게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은 가치투자 대가들의 말씀들을 차례로 읽고 정리해보는 이런 시간들이 겉보기에는 무척 미련스럽겠지만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다.(지금도 4시간째 컴터앞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4. 저자의 견해
내가 가장 존경하는 투자 대가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들은 모두 집중 가치투자자들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탁월한 집중 가치투자자들이 사용한 기법을 조사하여, 그 기법의 기능과 성과에 대해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러나 두 가지 중요한 유의 사항이 있다.
첫째, 집중투자는 누구나 쓸 수 있는 기법이 아니다.
둘째, 투자 대가들의 실적을 무조건 도달해야 하는 목표로 삼기보다는, 자신의 투자 실력을 향상시켜줄 길잡이로 삼기를 바란다.
5. 무엇을 생각하였는가?
(1) 배운점
제1장에 나오는 루 심프슨의 명쾌한 투자철학은 단순하지만 투자에 적용함에 있어 실제적이면서 매우 강력한 지침을 제공해주며, 또한 광오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똑똑하고 오만했던 케인스가 스스로의 신념을 수정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은 투자자가 무엇을 삼가고 무엇을 신조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훌륭한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 한때, 젊은날의 패기와 어설픈 치기로 투기에 휩싸였던 내 자신을 뒤돌아볼수 있었으며, 최근 약간의 성공에 도취될 뻔한 부분에 경계심을 갖게 해주어 무척 다행이라 생각한다.
(2) 느낀점
집중투자는 실천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의 대화와 설득의 과정을 거쳐야만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 경험 때문입니다. 저 자신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지만, 저는 스스로의 능력의 한계를 항상 절감합니다. 이렇게 독서노트를 올리는 것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내보일 기량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저같이 부족한 사람도 단순하게 아는 범위 내에서 상식에 근거한 투자에 확신을 보탠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지, 기다림의 지루함을 이겨내는 방법같은 것은 많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3) 깨달은점
야성적 충동에 휩싸여 무엇이든 저지르는 것보다 합리적 판단에 근거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6. 한줄 요약
집중투자란 객관적 fact를 통한 확신과 그것을 감당할 재정적 여유와 심적인 담대함 사이에서 도출된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