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만화책~~~읽혀주세요

살려 줄까 말까? - 비룡소 창작 그림책 1, 옛이야기 모음집 ㅣ 비룡소 전래동화 12
유승하 그림, 조은수 글 / 비룡소 / 2002년 8월

큰딸이 6세 때 구입한 이 책은 흔히 읽는 만화책과도 다르고 많이 읽던 동화책들과도 달랐다.

만화책의 모양이지만 그림이나 내용이 예사롭지 않고,

동화책이라기엔 이야기 전개가 좀 특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노상 읽어달라하여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다.

만화책이니 같이 읽기가 좀 뭐했지만,  머리 맞대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말야~"하며 읽다보면

마치 할머니의 할머니가 되어 화롯불이라도 앞에 두고 앉은 겨울밤 같은 느낌도 들고

평소가 아이가 많이 접해보지 않은 우리의 옛 어투들도 많이 들려줄 수 있어

아이도 나도 모처럼 같이 만족하는 책이었다.

두고두고 책꽂이에 꽂아 두고 싶은 책이다.

콧구멍으로 시작하는 신체이야기

콧구멍 이야기 ㅣ 과학은 내친구 10
야규 겐이치로 글 그림, 예상열 옮김 / 한림출판사 / 2002년 8월

책표지에서 보듯 흑백의 선명한 그림이 아이들의 시선을 잡는다

콧구멍하면 똥 못지않게 입에 올리기 뭐한 말이란 인상을 아이들도 가진다

따라서 드러내어 놓고 거론하는 이런 책들은 금기를 깨는 동시에 호기심을 주어,  당장에 책장을 넘겨보게 된다.

단순하게 표현된 그림들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편안히 콧구멍 이야기를 읽게 된다.

콧구멍의 모양과 기능에 대한 삽화와 설명은 쉽고도 명료하며 유쾌한 설명으로 되어있어 유아들도 끝까지 읽어내기 어렵지 않다.

우리몸의 다른 구멍에 대한 가벼운 언급으로 마무리되는 이 책은 유아들이 제 몸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 한번 읽어주면 심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접할 수 있어 좋을듯 하다.

꼭 필요한 유아기 장난감 중 하나에요

하바 크라운 블럭(소-28p)
독일

큰아이가 물려준 것으로만 지내던 둘째가 문득 미안스러워

검색하다 구입했습니다

제 경험상 영유아기 장난감은 이것저것 막 사줄 것이 아니라

단순하지만 질 좋은 것으로 몇가지 구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이익이었습니다

작동이 복잡한 완구류는 쉽게 망가지거나 아이가 금새 싫증을 내고

저렴하다 싶은건 중국제여서 색이 묻어난다거나 부속이 곧잘 망가지고 떨어져나와

아이에게 위험하죠

뭐든 다 주고 싶은 엄마 마음 작지만 색도 예쁘고 하바 블럭이라 마음도 놓여서

요즘은 제가 만든 블럭 집 무너뜨리며 깔깔거리는 아이 웃음소리를 매일 듣는답니다

이런 책도 읽어주면 좋겠네요

똥벼락 ㅣ 사계절 그림책
김회경 글, 조혜란 그림 / 사계절 / 2001년 2월

아이들 책 고르다 보면 그림이 깔끔하고 예쁜 것,

그리고 내용도 아름다운 이야기 아님 예쁜 단어들로 된 것들에 손이 가게 되죠

그런데 이책 제목부터 심상찮은데다 내용에도 똥~이란 말이 서슴치 않고 등장하더군요

놀이터 흙닿는 것도 더러워서 모래놀이도 못하는 우리딸도

처음엔 이상한 책이란 생각이 드는가 본지 엄마 이것 봐 하더니

자연스럽게 같이 읽어주었더니 그제서야 킬킬거리며 웃었답니다

다양한 책읽기,  아이의 정서를 자유롭고 넓게 해주는 것을 위해

이 책을 권합니다

듣기문제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좋네요

새 기탄국어 E단계 1집 ㅣ 새 기탄국어 E단계 1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4년 12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가 작년에 입학준비로 기탄시리즈를 했는데,

새기탄 시리즈는 제본이 특이하게도 4 in 1이라고 해서 1주 분량씩 떼어낼수 있게 되어있어서 공부하기도 덜 부담스럽고

CD도 들어있어서 듣기 영역의 문제도 미리 경험해 볼수 있어 좋아요

학교 들어가서도 이걸루 죽 해볼려구 합니다 학원 안보내구요

매일 2장 씩 습관 들여놨으니, 이제 시작시간만 알려주면 되네요

참 기탄에서는 무료배포도 자주 해요 영어니 국어 중국어 지침서랑 포스터 공짜로 얻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