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척 ㅣ 샘깊은 오늘고전 6
김소연 지음, 김은옥 그림, 조위한 원작 / 알마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마출판사의 샘깊은 우리고전 시리즈 중 

박지원의 <양반전, 범이꾸짖다, 요술구경>편을 읽어본터라 더욱 반가이 손에 들게 된 <최척>.

고전이 재해석 되어 많이 나와있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선뜻 골라줄만한 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외국책의 번역 못지않게 옛책들의 현대화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쉬운 말로 고치면서도 원문이 가지고 있는 뜻과 맛을 살리기가 어찌 쉽겠는가.

샘깊은 우리고전 시리즈는 최척까지 아직 6권뿐이지만,

우리 고전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이 보이는 마음에 드는 책이다.

아담한 판형과 고급스러워보이는 표지부터

수묵의 느낌을 살려 옛스런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삽화들,

한지의 질감이 살짝 느껴지는 속지 등등 정성이 담겨 만들어진 책이란 느낌이 든다.

 

헌데 최척이 누구더라......

고전은 분명한데 읽어본 기억이 없다 ㅠㅠ

홍길동류의 장군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최척은 전쟁을 겪으며 가족과 헤어지는 불우한 운명을 가진 사람이다.

우여곡절끝에 사랑하는 이 옥영과 혼인하고 아들도 낳게 되지만,

전쟁의 아픔으로 다시 헤어지고 그 이후로 고난과 역경을 겪게 된다.

전쟁을 많이 겪은 슬픈 우리 역사가 있기에

이런 이야기가 씌여진 것이 아닐까 싶다.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고, 남북전쟁을 겪는 동안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희생되고 헤어졌겠는가

그 많은 모습들 중 하나가 바로 최척의 가족이 아닐까

다행히 끝내 다시 만나게 되는 이들의 모습에서

어려움을 넘어 소중한 가족을 지켜내는 용기와 행복에

때론 마음 저리고 때론 박수를 보내며 읽게 된다.

 

알마에서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읽을만한 좋은 고전들을 계속 만들어주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