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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을 부탁해!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102
리다 디야스트라 글, 노엘 스미트 그림, 강형복 옮김 / 키즈엠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참 예쁜 하늘색의 표지,
<농장을 부탁해> 에요
: 리다 디야스트라, 노엘 스미트

여기는 존의 농장입니다
그림이 정말 귀엽고 앙증맞죠?
마당에 모이를 쪼는 닭의 모습이 마치 말풍선 같기도 하고,, 정말 귀여워요
또 닭의 색상을 검은색으로만 표현한 것도 꽤 인상적입니다
닭의 색상과는 비교되게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새들은 모두 빨강, 노랑, 파랑.. 알록달록해요
나무 그림도 귀엽고.. 바오밥 같기도 하고.. 여튼 귀여운 그림에 기분이 좋아지는 동화책이에요

멀리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농부 존의 모습이 보여요
부지런한 존과는 다르게 동물들은 너무 게으르다고 하네요
크크크~ 전 첫장을 넘기고 혼자 엄청 웃었는데요
동물들이 게으른 게 당연한거잖아요.. 그런데 농장 동물들이 게으르다고 지적한 것 자체가 정말 재밌더라고요

여기서 그냥 넘어갈 별이가 아니죠
"난 부지런한데"
요렇게 막 잘난척해요 ㅋㅋㅋ
별이 유치원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별이가 밥을 정말 늦게 먹거든요
그런데 언젠가 빨리 먹은 날. 옆에서 밥을 먹고 있던 친구에게 '난 빨리 먹는데' 요러더래요 ㅋㅋ
좀 얄밉게보였을거 같아요, 우리 별이.. 우쨔 ㅋㅋㅋㅋ

어머, 존이 아퍼요
그래서 농장 동물들이 모두 모였어요
아퍼서 걱정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는 ;;
근데 또 존의 대답이 참 재밌어요 "너희들이 알아서 해!" 풉~ 저만 웃긴가요? ㅋㅋㅋ
이 동화책 내용이 참 재밌어요

존을 걱정하는 건 별이 뿐이에요
아무래도 별이를 존의 농장으로 보내야겠어요 ㅋㅋ

게으른 동물들이지만 농장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아요
농장이 망하지 않기 위해 일을 하기로 마음 먹는답니다
게으른 동물들도 책임 의식만큼은 최고죠?
처음에 이 동화책을 읽고 나서 대체 이 책이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했어요
이 동화책에서는
책임감에 대해 들려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책임감.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히 여기는 마음.

그래서 농장 동물들이 일을 시작합니다
예쁜 색으로 물들이는 실의 색상이 정말 예쁘죠?
그림을 그린 동화작가분께서 색상을 참 예쁜 색상으로만 선택하시는거 같아요

농장동물들이 각자 맡은 바를 책임지고 일하는 동안
기운을 차린 존이 식탁에서 따뜻한 차를 마셔요
그런데 밖에서 동물들이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듣지요

노래를 부르면 어떤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하자,
별이가 미소를 씨익 지으면서 자기도 노래 부르면 즐겁다고 합니다 ^_^

그런데 또 저를 빵~ 터뜨리게 한 존의 말!
"부지런한 너희들이 있으니 나는 더 이상 농장에 없어도 될 것 같아
난 떠날 거야. 농장을 부탁해!"
아놔~ ㅋㅋㅋㅋㅋ
이렇게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어딨어요? ㅋㅋ
그런데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떠나는 존의 얼굴도, 존에게 손을 흔드는 동물들의 얼굴도 모두 행복하답니다
동물들은 농장에서 존이 해주는 대로만 먹고 놀고 할 때는 몰랐는데
자신들이 직접 일을 하면서 행복, 기쁨을 맛본 것 같아요..
일의 중요성, 일의 즐거움.
뭐 요런것도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존이 가는거야?
별이도 미소 씨익-

농장을 떠난 존은 가수가 됐고,
동물들은 농장 이름도 바꾸고 즐겁게 일을 하면서 지내게 됐어요
첫 페이지에서 이 배경과 똑같은 그림이 나오는거 아시죠?
계절 변화 말고 다른 점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울타리가 사라졌어요
존의 농장일 때는 있던 울타리가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존이 혼자 앉아있던 식탁에 이제는 농장 동물들 모두가 모여 식사를 합니다
열심히 일한 후에는 맛있는 식사가 있어야죠~
열심히 일한 당신, 먹어라~ 크크크~
앞치마를 둘러 맨 양의 모습이 정말 귀염돋는 재미난 동화책 농장을 부탁해!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야기 전개를 완전히 뒤바꾼 재미난 동화책 농장을 부탁해!
참 유쾌한 이야기였습니다.. 즐거운 동화책~♪

별이표 농장이에요
그런데 별이 농장이 또 참 재밌어요
말 꼬리가 당근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토끼가 당근인줄 알고 먹으려 해서
말이 으악~ 하고 놀래고 있는 중이라네요.. 풉~ 별이의 상상력은.. ㅋㅋㅋ
그리고 왼쪽 상단에 보시면 점점점 하고 찍힌 뭔가가 있는데요
그건 연못 속 올챙이라고 합니다.. 연못에 물고기도 한 마리 그려놨어요
별이는 농장에 연못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자석보드는 참 유용해요.. 그림을 그렸다 지웠다 자유롭게 그릴 수 있어서 좋은 아이템!

요건 신랑이 찍은 건데
외출 하기 전 별이가 그림 앞에서 사진찍어달라 했다네요
재미난 동화책과 재미난 별이 그림!
별이야, 너는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다고 네 입으로 말했으니
앞으로 엄마를 많이 도와주렴. 제발~~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