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다! 까까똥꼬 시몽 2
스테파니 블레이크 글.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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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울 심씨 남매가 하루종일 들고 다니는 유아그림책,, 아기토끼 시몽 시리즈~~

엄청 재밌고 유쾌한 그림책이에요

 

울 남매 뿐 아니라 저희 부부도 홀딱 반한 책이랍니다

 

특히 이 <늑대다!>는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시몽시리즈지요

거짓말하는 유아기의 성정과정을 담은 재미난 내용이에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시몽 토끼는

어른이 하기 싫은걸 시키면 늑대다! 라고 소리치면서 하기 싫은 것으로부터 해방되지요

 

누구나 무서워하는 늑대라는 대상을 이용하여 하기싫은 일을 피해가려는 시몽의 행동에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시키는 어른들에 대한 불만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요

 

  

요 맘때 아이들은 그냥 재미로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다 이유가 있다는건데 (시몽의 경우는 하기 싫은 일을 시킬  때만 거짓말을 하죠)..

 

내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거짓말을 했다는 그 행동 자체를 비난하기 보다

왜 그런 거짓말까지 했어야 했는지를 살펴봐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해줬어요..

 

 

 

 

 

 

정말 늑대가 나타났어요

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를 않습니다

 

이미 늑대를 이용한 너무 많은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늑대는 바로 아빠였어요!!!

시몽은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요

 

시몽을 비난하지 않고도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늑대를 이용한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시몽.

 

 

가만 보면 시몽시리즈는 그저 웃으며 재밌게 보는 유아그림책에서 더 나아가

시몽 같은 행동유아기에 누구나 일어나는 일이며 그때는 어른이 이런 이런 반응을 보여주면 된다.. 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요

 

 

 

 

 

 

 

마지막 반전,

늑대가 되버린 시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몽 완전 귀염둥이에요.. 이럴 때는 꼭 개구쟁이 우리 둘째 같더라고요 ㅋㅋ

 

 

 

 

 

 

 

요즘 울 집은 늘 시몽, 시몽이에요~ 엄마, 시몽이 어쩌구 저쩌구~~

울 별이양 쫑알쫑알 거리면서 시몽 이야기 재잘거릴 때가 많아요

 

 

엉뚱한 시몽의 대답 "늑대다!"가 나올때는 꼭 별이가 큰 소리로 읽어야 해요

 

이 책 읽고나면 저보고 늑대하라고 하고,

자기 뒤에서 몰래 나타나라고 막 갑자기 상황극 던져줍니다

 

 -.,- 

 

 

 

 

 

 

 

작가 스테파니 블레이크자신의 그림책이 제대로 번역,

제대로 인쇄될까 두려워 한국 출간 제의를 무려 7년 동안 거절했었다고 해요

이미 프랑스에서는 국민도서라고 할 만큼 인기 있는 시몽이 이제야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유라고 하는데

 

제가 직접 아이와 시몽을 접해보니 정말 유렵에서 국민도서라고 불릴만하더라고요

정말 재밌고, 정말 유쾌하고, 정말 귀여운 책이에요

게다가 이 책에 나오는 개구쟁이 시몽은 우리아이와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거에요

그렇다보니 아이도 동질감을 느껴서 좋아하고 저는 내 아이 이야기 같아서 공감가고요..

 

우리 아이들 뿐 아니라 저희 부부도 홀딱반한 책, 시몽시리즈~~

계속해서 출간된다고 하니 하나씩 사모으는 재미도 쏠쏠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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