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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타러 간 총각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53
이미애 글, 유경래 그림 / 키즈엠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고전적인 느낌이 팍팍 나는 주인공의 옷차림,,
'복' 이라는 단어와 '총각'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친근감 있게 느껴지는 책이에요

원색이 많아서 이미지가 참 강렬하게 전해지는 책이에요
어린이 체험 공연을 하다가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가 됐다는 작가분께서
책을 보는 아이가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강한 색을 많이 사용하신 듯 싶습니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주인공 이름은 구복이에요
자신은 복이 없다고 말하는 구복이가 하늘나라 신령님께 직접 복을 구하러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랍니다
복을 구하러 가는.. 구복이...
이야기 내용을 함축하는 센스있는 이름이죠??
구복이,, 완전 정감있는데요~ ^^

구복이는 하늘나라 신령님을 만나러 가는 도중,
아가씨, 할아버지, 이무기..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되는데요..
그들에게 신세를 지면서, 그들의 사연까지 신령님께 물어봐주기로 약속합니다
신령님께 잊지 않고 그들의 사연을 전하고,
답을 전해듣는 착한 구복이!

신세를 진 분들을 잊지 않고 약속을 지킴으로서
여의주, 금덩이를 얻고 결국은 아리따운 아가씨와 혼인까지 하게 되는 착한 구복이..
스스로 제 복을 찾아 행복하게 살았다는 구복이의 이야기랍니다
구복이가 하늘나라 신령님께 복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것에서부터
이미 구복이는 복을 받은 게 아닌가 싶어요
복을 얻기 위해 진취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 행복해지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
저절로 행복해지는 법은 없으니까요!!
구복이는 스스로 노력했기에 이미 복을 받을 자세가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도움을 받은 분들과의 약속을 지켰지요..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착한 구복이기에 복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6세 별이에게는 '복' 이라는 단어도 설명해줘야했고,
'이무기'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익살스러운 그림들에.. 별이가 아주 집중해서 잘 봤어요

약속의 중요성과 목표를 향해서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교훈이 있는 우리전래동화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