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소녀 클라리가 우연히 클럽에서 살인 사건을 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섀도우 헌터스>.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살인 사건이라니? 처음부터 작품은 강력하게 나를 끌어들였다.
1권을 읽는 내내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뒷골목에 뱀파이어와 늑대 인간이 돌아다니고, 클럽과 카페에 잘 생기고 매력적인 섀도우 헌터들이 어슬렁거리기라도 하듯, 그 세계 속으로 완전히 빠져 버렸다. 특히 소극적이던 소녀 클라리가 점점 자신의 힘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변화가 인상적이다.
클라리와 소꿉친구 사이먼, 섹시한 제이스 사이의 줄타기는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왔던 이상야릇하고 간질간질한 판타지를 너무나 잘 보여준다. 게다가 아슬아슬하게 1권을 끝내버리는 작가님의 능수능란함에 얼른 2권을 읽으러 갈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