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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 바닷마을 다이어리 1 ㅣ 바닷마을 다이어리 1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휴일, 꾸물럭대다 햇살이 좋아서 일어났다. 밖에 나가줘야 할 날씨였지만, 그냥 집안에서 반절 분량의 볕만 즐기기로 했다. 청소를 하고 나서 선물받은 만화책을 꺼내들었다. "정말 좋아할 거야"라면서 던져주고 간 책. 아, 정말 좋구나. 방으로 스며든 휴일 햇빛만큼이나 깨끗하고 평화로운 만화.
이렇게 작지만, 유쾌하고 따사로운 만화책을 만난 게 얼마 만이었을까.
끝없이 조잘조잘 토닥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미소 짓다, 그만 울컥 눈물이 나고 말았다.
그들의 다정하고 깊은 마음 때문에. 나도 누군가에게 이 책을 쥐어주고프다. 그리고 또 따사로운 휴일 오후에 그 친구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다. “그래 거기 말야, 나도 쪼금 울었어” 하고. 깨끗하게 슬프다, 부드럽지만 깊은 마음들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