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틈은 게걸음으로 ㅣ 고래뱃속 창작동화 (작은 고래의 바다) 26
윤경 지음, 산호 그림 / 고래뱃속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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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미래의 달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어린이 SF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깜깜헬멧을 쓰고 홀로그램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주인공 모야는 과학자인 부모님의 기대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구슬 하나를 발견하면서 모야의 일상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수상한 두 남자에게 쫓기던 모야를 같은 학교의 벼리가 구해주고, 두 아이는 달도시 곳곳을 누비며 자신들이 몰랐던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모두가 넓고 곧은 길을 향해 달려갈 때,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좁은 틈을 발견한다는 설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별함은 스스로 찾을 것, 누구도 대신 찾아줄 수 없다.”

이 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 조금 돌아가고, 때로는 게걸음으로 가더라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모험과 추격이 이어지는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책을 덮고 나니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오래 남았습니다.

아이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어른에게는 잠시 잊고 있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줄 것 같은 책입니다.

조금 좁아도 괜찮고, 조금 돌아가도 괜찮으니까요.
내가 가고 싶은 곳을 향하고 있다면 게걸음으로라도 나아가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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