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친구도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던 수혁은 할머니를 떠나보낸 뒤, 우연히 발견한 은반지 하나를 계기로 믿기 힘든 일을 겪게 됩니다. 자신을 러시아의 발레리노라고 소개하는 유령 이고르를 만나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며 1944년으로 향하게 되죠.처음에는 시간 여행과 유령, 발레가 어우러진 판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와 사람들의 희생, 그리고 서로를 향한 믿음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몰입감이 상당했습니다.과거를 오가며 만나는 인연들은 수혁을 조금씩 성장하게 만들고, 발레를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또한 따뜻하게 그려집니다. 역사적 배경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흥미로운 전개와 판타지 요소를 적절히 담아낸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무엇보다 처음과 마지막에 등장하는 '라파엘'이라는 한마디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야 그 이름에 담긴 시간과 기다림, 사랑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고,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여운을 남긴 작품이었습니다. 역사 판타지를 좋아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씨드북 #1944년이지만걱정마세요 #청소년동화 #역사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