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ㅣ 문지아이들 그림책
사노 요코 지음, 김영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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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사노 요코 특유의 재치와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임금님은 신하에게도, 공작새에게도, 생선에게도, 거울에게도 꾸벅꾸벅 인사를 합니다.
전쟁이 일어났는데도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식사를 마친 뒤 갑옷을 입고 전쟁터로 향하는 모습부터 아이는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전쟁터였습니다.
임금님뿐 아니라 병사들, 성, 뜰의 나무까지 모두 꾸벅꾸벅 인사를 하니 화살도 칼도 누구 하나 맞지 않습니다.
결국 이웃나라 임금님도 함께 식사를 하고, 왕비에게 다이아몬드를 선물한 뒤 평화롭게 돌아갑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은 채 전쟁이 끝난다는 결말은 예상 밖이라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는 엉뚱한 상황을 보며 한참을 웃었고, 저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과 평화의 가치가 유쾌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웃음을 선물하면서도 전쟁보다 인사와 배려가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자연스럽게 평화와 존중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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