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사노 요코 특유의 재치와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이 책의 임금님은 신하에게도, 공작새에게도, 생선에게도, 거울에게도 꾸벅꾸벅 인사를 합니다. 전쟁이 일어났는데도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식사를 마친 뒤 갑옷을 입고 전쟁터로 향하는 모습부터 아이는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전쟁터였습니다. 임금님뿐 아니라 병사들, 성, 뜰의 나무까지 모두 꾸벅꾸벅 인사를 하니 화살도 칼도 누구 하나 맞지 않습니다. 결국 이웃나라 임금님도 함께 식사를 하고, 왕비에게 다이아몬드를 선물한 뒤 평화롭게 돌아갑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은 채 전쟁이 끝난다는 결말은 예상 밖이라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아이는 엉뚱한 상황을 보며 한참을 웃었고, 저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과 평화의 가치가 유쾌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웃음을 선물하면서도 전쟁보다 인사와 배려가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자연스럽게 평화와 존중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