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서 그립다
고수유 지음 / 헤세의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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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라는 단어 자체가
어쩌면 그리움 인것인지도 모른다.
누구나 혼자 일때 쓸쓸함을 느끼며 누군가를 그리워 하고 함께였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혼자 라는 이 단어가 주는 느낌이 요즘은 또 다르게도 와닿는다.
때로는 홀가분하기도,
때로는 아늑하기도,
때로는 나만의 시간에 행복하기도 하다.

혼자 만의 시간을 철저히 느껴본 사람들만이 아는 '그리움'
이 그리움 이라는 감정은 슬프기도 아름답기도 하다.
가끔 나는 그리움을 친구 삼아 어릴적를 추억하기도 하고,
친구를 기억해내기도 하며,
좋은 책의 구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나 영화를 다시 보기도 한다.
이 모든것이 그리움과 친구가 되면 하게되는것들이다.

이 책은 저자의 혼자에 대한 어떠한것들의 그리움이 가득하다.
굉장한 감수성으로 혼자라는 것에 그리움을 더해 이 책을 펼치는 나에게 그리움이란 진함을 말해주었다.

사람은 저마다 한 개의 사전을 가지고 태어난다.
_ p.187 《사람은》

어쩌면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가지고 태어난 나의 사전을 펼쳐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것이 어쩌면 내 삶에 주어진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의 사전에 '혼자' , '그리움' 이란 단어가 있다면 동의어로 '친구' 가 쓰여있지 않을까 한다.

'혼자'의 친구가 '외로움'이 아니라 '그리움'이라는 멋진 친구를 만나게 해준 '혼자라서 그립다' 라는 책을
혼자 라서 외로운이들에게 꼭 선물 하고 싶다.

🔹️본문중에서

인생의 절반은 그리움으로 범벅이 된다.
아니,
거의 전 인생을 그리움으로 채우는 경우가 있다.
그리움은 실재의 반대이거나 현재 삶과는 별개의 실체가 아니다. 현존하는 모든 것은 그리움의 자식이다.
그리움은 가상이지만 현실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뒤엉켜있다.
때문에 우리는 종종 사랑에 빠질 때, 온몸 달아오르는 사랑에 빠질 때, “그가 그리워”
라고 말하고는 한다.
‘그립다’는 것은 ‘사랑한다’이다.
_ p.98《그리움의 오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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