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손님 - 오쿠라 데루코 단편선
오쿠라 데루코 지음, 이현욱 외 옮김 / 위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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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류 작가 오쿠라 데루코. 탄탄한 문장력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인과관계를 아주 설득력 있게 파헤쳐 보여주는 작가이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일본 최초로 단행본을 출간했을 때
탐정 및 괴담 분야의 유명한 작가들이 추천사를 줄줄이 써줄 정도였다.
그래서 나도 이 책 '심야의 손님' 이 매우 궁금했다.
'심야의 손님' 은 일본 최초 여류 탐정소설가 오쿠라 데루코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단편선집이라고 소개된다.

✔영혼의 천식
신문사 편집국장이 구(舊) 후작 후지와라 코세이의 경매 초청장을 받는다.
후지와라 후작은 경매 날 후지와라 가문의 비밀도 공개하겠다는 말을 같이 적어보내는데.
이 초청장을 본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자 국장은 미제 사건인 후지와라 후작의 외동아들 기미타카의 실종사건을 이야기하고...

✔공포의 스파이
마쓰오카 구(舊) 백작의 후계자 가즈오의 부인이 아는 사립탐정에게 남편의 행방불명을 이야기하며 그가 집안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시아버지의 임종 전까지 찾아달라는 의뢰를 하게된다.
가즈오가 시베리아로 출정했을 때 겪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게되고…

✔요물의 그림자
나 는 S 부인의 응접실에 들어서며 마주친 한 신사.
S 부인이 자신의 사촌임을 밝히며 그가 젊었을 때 겪었던 일을 적은 노트를 건네며 읽어보라고 하는데 그 노트에는 그가 S 부인으로부터 받은 암호를 전달하는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배를 타고 목적지로 가는 길에 겪었던 일에 대해 적혀있었고...

✔마성의 여자
혼조의 아내는 5살 연상으로 혼조와 결혼하기 위해 원래의 남편과 사회적 지위를 버리고 혼조의 아내가 되었는데 그녀에게는 남들에게는 없는 특이한 영적 능력이 있었고 혼조는 이것을 제7감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이것을 이용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혼조에게 이야기하여 젊은 나이의 혼조가 출세를 하게 된다. 그러나 혼조는 점점 더 숨 막힐 듯한 부담감으로 지쳐가게되고…

✔심야의 손님
요양 중이던 부호 아리마쓰 다케오로부터 급히 누마즈의 별장으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은 사쿠라이 요코.
그러다 아리마쓰의 저택에서 우연히 보게 된 살인 사건 의 현장...

✔일본 동백꽃 아가씨
히가시야마가 사설탐정 히나코에게 일본의 동백꽃 아가씨라고 불렸던 자신의 첩 미야코가 납치되었다며 은밀히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사라진 영매
S 부인이 자신이 탐정이 된 계기를 이야기하며 고미야마 레이코라는 미인 영매가 로쿠조 백작가에 방문했다 돌아오는 길에 연기처럼 사라진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총 7편의 단편이 들어 있는
'심야의 손님' 은 한편당 짧은 분량으로 추리소설의 기본적인 매혹적인 부분을 채워 완성되었다.
장편에 비해 등장인물에 관한 서술과 에피소드들이 적지만 그것이 또한 매력이다. 단순해서 더 확! 와닿고 끌리는 매력이 있다.

고전적인 분위기가 스치는것으로 지금 나오는 추리소설들에 비해
약간 싱겁다 할지도 모르겠으나
충분한 복선과 사건을 추리하는 재미로 추리소설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책이다.

장편소설이 부담스럽고 짧게 한판 딱!
헤치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너무 좋을 책으로 탐정소설 단편을 담은
'심야의 손님' 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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