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NERAL CODE - 내가 유디티가 된 이유
홍지재 지음 / Professional Amateurism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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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NERAL CODE
_ 내가 유디티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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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의 시대"
특수부대의 시대에 도전장을 내민 책, 〈내가 유디티가 된 이유〉

특수부대,
책의 표지만 보아도 특수부태 느낌이 나는 이 책을 어찌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펴고 읽어들어가니 특수 부대의 느낌이 아닌 뭔가 냥냥스러움 같은 느낌의 저자의 이야기 가 나온다.
아마 고양이 '앙꼬' 이야기 때문일것이다.
저자의 앙꼬스러움 에서 비롯되었다는 이 책을 쓴 계기가 책에 더 가까이 가게 했다.
그때부터 저자가 '청년' 으로 다가왔다.
_ 나에게 청년이란 아들보다 나이 많은 뭐랄까 막내 동생같은 느낌 이다.

청년은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육교를 올라가는 것이 무서웠다고 한다.
특수부대 책에서 이게 왠말인지.. 청년은 수영을 배워본 적도 없는데다 물속에 머리를 담글 때마다 두려움에 몸부림을 치는 정도 였으며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고 숨차고 땀 흘리는 것도 싫어하는, 여기까지는 나와 너무도 닮은 사람이 였다.
_ 나보다는 훨씬 뛰어나지만 그만큼 평범했다는 이야기.
나도 사실 어릴적에는 특수부대 라 할 수 있는 전대 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뭐 그건 어디까지 어릴적 망상에 불과한 상상이였다.
아무튼 이 청년의 상황이 나랑 비스무리한 그 무언가 때문에 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청년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다 중퇴하고 작은 과외 교실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쳤다.
가끔 책을 읽거나 글을 썼다는데 이렇게 책을 쓰신것이 어쩌면 예견되어있던 바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특수부대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생활인데 어떻게 그가 특수부대 였으며 어떻게 이런 특수부대 에 관한 책을 썼을까.

그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다.
아마 그에게는 그곳이 시작점이 아니였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서 800km를 걷고 귀국한 후 해군 훈련소까지 400km를 더 걸어서 입대한다.

'왜 그랬을까?'

그리고 그는 UDT를 꿈꾸게 된다.
악명 높은 UDT 초급반을 비롯한 세 번의 군사 교육에서 수석을 차지한다.

'세상에.'

UDT와는 전혀 관계없는 나같은 일반인? 의 삶을 살았던 그가 말이다.
어째서 이런 믿기지 않은 일을 행할 수 있었던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꼭 UDT 가 되어야만 하는 어떤 필사적인 이유가 있었지 않을까.

UDT. 사실 난 잘 모른다.
요즘 희안하게도 특수부대에 대한 매체들의 노출이 많아지면서 약간의 과정만 살짝 알뿐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

이 책은 훈련의 전 과정에 대해서 훨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UDT를 경험했던 사람의 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있다.

책을 읽다보니 꼭 마치 UDT 훈련소에서 내가 있는것 같은 느낌이 순간 순간 들었다.
읽을때 턱걸이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거나 그 더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날 구보를 하는 모습, 끝없는 바다를 헤엄치는 장면, 일주일씩 안 자고 안 먹는 일명 ‘지옥주’, ‘생식주' 를 들이키는 모습들이 그려지며 뭔가 참관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나는 그 겁이 많던 청년이 UDT 대원이 되어가는 과정을 읽으며 인간의 힘은 단련하면 단련할 수 록 강해지는 것인가를 잠깐 생각하기도 했다.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것,
나는 나를 얼마나 잘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나를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나 자신의 어떤 무기력함이나 이대로 안주하고 싶은 그런 안일함을 그대로 두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마냥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어쩌면 나는 그러한 마음으로 부터 마주할 용기를 이 책을 통해서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한 겁이 많던 청년이 UDT 가 되어가는 모습과 과정 속에서 나는 또 나를 보게 된다.
나, 전대는 될 수 없지만 나 자신의 무기력함과 안일함, 두려움 으로 부터 싸워 이길 행동을 취하는 자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나는 또 '용기' 라는것을 이 책을 통해 글로 배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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