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토닥토닥 (스페셜 에디션) - 아무도 모르는 내 마음을 위한 힐링 10대들의 토닥토닥
이지영 글.그림 / 문예춘추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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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대였을때 어른들이 그랬다.
"요즘 10대들은 예전과는 달라서 탈도 많고 어디서 어디로 튈지 모르니 걱정이야." 라고.
내 나이 마흔을 넘긴 지금 저 말을 그대로 하게 될줄 모르고 어른들은 어른들 생각만 한다고 불만이 가득했었다.
지금의 10대들은 우리 시대와는 달리 더 많은 걱정에 심리적 불안을 겪고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그럴만도 하다. 더구나 코로나19로 더많은 부분을 어쩔수없이 포기해야만 하는 시국에 10대들의 마음이란 어찌 그것을 다 이해 할 수 있을까.
우리 어른들은 어쩌면 제대로 그들을 이해하고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것이 힘든것인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것이 좋은 어른, 존경받을 어른들을 만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걸 우리 어른들이 잘 알지 않은가.
어쩌면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라도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하게되는 충고나 권유 또한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기도 하고 더 답답한 지경까지 이르게 되기도 한다.
'10대들의 토닥토닥' 이 책은 한때 자신도 10대였던 어른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어른들의 목소리? 또 조언이랍시고 충고 하는건가? 싶을 수 있으나 이 책에 담긴 어른들의 목소리는
'작은 일에도 상처받고 때로는 절망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언제나 응원하고 사랑한다'
라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읽어 보면 그림과 함께 그 마음이 전달되는 책이라 어려운 말이 아닌 가슴으로 느껴 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내가 아직 어린가?' 싶게 10대들만을 위한 책은 아닌듯 꽤 위로를 받으면서 읽었다.
또 10대때를 생각하며 내가 잃어버리고 살았던 그 시대, 그 시절을 추억하며 지금의 10대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던 시간이였다.
사실 그립기도 한 부분이 있는것이 10대 시절 아닌가.
그런 우리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뭔가 지금의 어른이라는 명찰도 떼어놓고 조금은 답답하고 힘든 지금의 상황을 내려놓고 힐링 하듯 읽어도 좋을 책이다.
무엇보다 10대와 함께 있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거나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어도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얼마나 10대들을 토닥 거리고 있나.
나는 그들보다 내가 더욱 힘든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그들은 그들의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짐을 혼자서 다 들고 걷고 있는것 아닐까.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으로서의 토닥임이 되어주는 어른이 되어야 하지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이 책을 만난것을 다행이라 생각되는 하루하루를 꼭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나눔으로서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꼭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도 또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을 수 있게,
그리고 마음의 상처 없이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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