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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 클럽 ㅣ 웅진책마을 98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불키드 그림, 김선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5월
평점 :
루저 클럽
앤드루 클레먼츠
웅진주니어
학교 다닐때 책만 읽을면 온세상이 나의 것인양 모든게 너무 좋았다.
그 옛날에는 동화책들이 귀해서 학교 도서관이나 지역의 도서관은 나에게 보물 창고와도 같고.
얼마나 좋은지 매일 매일 책을 골라 빌려오고 읽고는 했다.
초 6학년때 부모님이 누군가 줫다며 위인전을 가져왔는데. 너무 좋아서
학교 가는길 오는길 그 전집을 다 읽을때가지 책을 놓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만난 빨간머리앤 책도 너무 좋았고. 친구네 집에 원서가 한글번역번으로 있어서
거의 10cm 굵기의 책을 빌려서 읽었던거 같다.
그런 나의 영향인가 ? ㅋㅋ 큰아이를 임신했을때 그렇게 책을 읽었다.
낯선곳에 결혼해서 와서도 그렇지만 아이도 갖고 근처 도서관과 교보문고를 다니면
책을 읽었던게 아이에게도 영향을 준듯..
지금 그래서 큰아이는 책을 무지 열심히 잘 읽는다.
자기전에는 꼭읽고 새로운 책이나 재밌는 책은 읽고 또 읽고. ^^..
그런데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니 어떤 내용인지 엄청 궁금했다.
그런데 책의 제목이 루저클럽이란다.??
루저 클럽이라고 하길래. 굉장히 궁금했었다. 어떤 것이길래 루저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했는지..
책 속에만 파묻혀 사는 열세 살 소년 앨릭 입학하고 줄곧 책을 아무때나 읽어서 6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책벌레라고도하고 친구들이 기피하게 된다.
어느날 부모님의 늦은 귀가로 인해 방과후에 들어가서 동아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나를 위해서 책만 읽을 동아리를 만들기 위해서 루저 클럽이란 이름을 지었다.
앨릭의 예상과 다르게 아이들이 하나둘 동아리 문을 두드린다. 찾아온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루저 클럽에 가입한 아이들은
동아리 탁자에 둘러앉아 말없이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큰 위로를 받는다.
나의 아이도 이렇게 책을 읽으며서 위로를 받고 있는건지 ^^.. 궁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할때도 즐거워하지만 말이다. ^^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 그만이었던 앨릭도 동아리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화한다.
책임감과 자신감을 느끼고 알게 되며,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맞서는 법도 배우게 된다.
드디어 동아리 발표회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엘릭은 무엇을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동안 아이들이 읽을 책의 책표지를 이용해서
책 용을 만들었다. 무려 3000권이란 책표지로 말이다.
이제 이아이들은 책을 통해서 두려움도 무기력함도 짜증도 화 낼일도 없어졌다.
얼간이도 패배자가 아닌 온갖 나쁜것들을 잃어버린 아이들이란 뜻의 루저클럽이며
책벌레가 아니라 책을 사냥하는 책 사냥꾼이라고
앨릭이 연설할때 너무 감동 받았다.
다른 사람을 보지 않고 나만 보던 아이가 그런듯 다른 사람들을 보고
그 사이에 아이가 성장해 가는 정말 즐거운 내용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세상을 소통하는 누구보다도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인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