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하고 혁신하라 - 당신이 알던 경영학은 죽었다
김남국 지음, 추덕영 일러스트 / 한빛비즈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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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장점 - 틀을 깨서 성공하는 회사들의 생생한 이야기.
단점 - 사장님들이 이 책에서 하는 말을 들을지는 미지수.

0. 소위 경영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경쟁이다. 떠오르는 대로 상상하자면,
다른 회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찍어누르고, 제압하고, 속여먹고, 진흙탕 싸움이긴 하지만 좌우당간 이기기만 하면 수익은 내꺼! 싸워라 우리 회사! 경쟁사 따위에 질수 없지!! 이 쌈박질에 고객이 휘말리든 어쩌든 상관없어!!! 강한자가 살아남는것이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것이다!!!

...랄까.
음, 근데 과연 이런식의 전략으로 얼마나 갈수 있을까? 내가 나약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나라면 지쳐서 쓰러질것같다. 몸도 마음도 가루가 될것 같은 느낌이랄까.

1. 이러한 경쟁의 경영에서 상생의 경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위에 써놓은 저런 전쟁터에서 그런 기업은 순식간에 박살이 날것같다. 사자우리에 던져진 토끼한마리랄까.
그런데 재미난것은 사자우리같은 경영의 세계에서 토끼가 왕노릇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것이다. 애플이 처음 앱스토어를 오픈했을때, 과연 얼마나 사람들이 이 수익모델에 뛰어들을지 사람들은 예상을 못했다. 그러나 애플은 대박을 쳤다. 구글이 'Don't be evil'을 외치며 중국시장을 포기했을때, 사람들은 구글을 비웃었다. 그러나 구글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을 싹쓸이하며 승승장구를 했다. 삼성이 애니콜을 버리고 갤럭시로 갈아타 살아날수 있었고, 운영체제를 공짜로 뿌리는 리눅스는 MS의 아성을 천천히 갉아먹어으며 자신만의 시장을 개척했다,

2. 치고받지 않는 경영, 남과는 좀 다른 경영을 통해 기업을 가꾸고 성장해 나가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지만, 왜 그런게 가능한지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이 책은 그런 이유를 제시한다. 기존 경영학의 상식을 바닥부터 갈아 엎으며 최신 논문과 분석사례를 들어 "그렇게 경영 안해도 성공합니다"라고 웅변하고 있다.
가장 인상깊은것은, 이 책은 내용을 통틀어 과거의 경영이론을 "과거 시대의 이론"으로 말하고 있는것이다. 상당히 설득력있다. 좀 다른 방식을 실천하고 있는 회사들을 보면 과거 제조업시대 이후에 등장한, 이른바 IT회사들이 많다.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팔던 시대와는 좀 다른 패러다임으로 돌아가는 환경에서는 당연히 그시대의 이론은 통하지 않는다.

3. 아쉬운것은 세상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이론을 고수하는 회사들이 더 많다는것이다. 회사에 좀 색다른것을 건의한 사람들이라면 다들 이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으리라. "그회사는 그회사고 우리는 우리다". 정작 그 '우리의 길'을 걸으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고민을 하면서도 말이다.
이 책이 속으로는 끙끙 앓으면서 '자신의 길'을 고수하는 CEO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식"대로 해서 고생은 죽어라 하는데 "그회사"처럼도 못한다면, 하다못해 "그회사 만큼"이라도 해봐야 할것 아닌가? 경영의 활로는 개척에 있다. 먼저 자신의 회사부터 개척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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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한 경제학 -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이 알아야 할 긍정의 경제학
최용식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0. 뉴스를 보면 언제나 비관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오는것이 바로 경제파트다. 실업자는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고 내수는 언제나 침체이며 수출은 항상 막막하다. 그야말로 언제쯤 경기가 좋아질까 싶어 경제뉴스를 며칠 들여다 보다간 경기에 걸려 쓰러질 기세랄까.

1. 그런 지금같은때,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은 약간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경제지표를 보고 겁먹거나 경제뉴스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정치권에 따끔한 일침을 잊지 않는다. 경제의 건전한 선순환을 만들면 우리의 경제문제는 해결될수 있다고  책 전체를 통해 주장하면서 정치인들의 경제정책이 선순환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반박한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이다음부터다.

2. 저자가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장하는 정책들이 있다. 그러나 저자가 들이미는 정책이라고 해서 결함이나 문제점이 없을리가 없다. 대표적인게 신자유주의다. 저자는 우리 경제의 해결 방안으로 신자유주의의 전면도입을 강하게 주장한다.
그런데, 신자유주의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것은 아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해결책도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거다.
책을 읽다보면 의도적으로 이부분을 은근슬쩍 넘어간다. "암환자가 죽지 않으려면 어쩔수 없이 수술을 해야 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3. 위에다 이 책의 단점은 저자라고 했는데, 사회과학인 경제학을 이야기하는 저자가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이다. 저자는 국가의 경제주체를 단순한 숫자나 잘라내도 상관없는 암세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국가를 인체로 비유하면 안되는 이유는, 국가의 구성원 모두는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잘라도 상관없는 머리카락이나 암세포 취급하면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거다, 아프지만, 어쩔수 없지만"따위의 수식어를 갖다 붙이고 있다. 그의주장대로 경제구조를 갈아 엎을때, 잘려나가는 암세포가 누가될것인가? 삼성회장 이건희? 아니면 우리동네 마트에서 일하고있는 비정규직 캐셔 아줌마? 답은 명백하다. 이부분에 대해 정말 답이 없다면 하다못해 누군가에게 부탁이라도 할일이지, 이런식으로 서술해놓는다는것은 내가 볼때 사회과학자로 실격이다.

4. 자신의 경제 이론을 정당 관계자들에게 들이대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비판하는 부분에서도 그렇다. 정당이 지지자와 표가 무서워서 자신의 경제 이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정당이나 정치인이 지지자와 표를 무서워하는것은 민주주의 정치구조상에서 권장했으면 권장할일이지 비난할 일이 아니다. 결국 저자가 원하는 정치인은 표와 유권자를 무시해도 되는 독재자, 박정희나 전두환인것이다. 저자는 결국 박정희나 전두환이 없어서 이런 아쉬운 소리를 하고 있는거다.

책 내용은 긍정의 경제학이라 해도 이책은 저자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 책은 저자의 생각을 펼치는 장이기도 하다. 내용 이전에 저자의 자세가 씁쓸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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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강대준.신홍철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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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회계를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회계를 알려는 사람에게 딱 알맞은 수준의 난이도.
단점 : 으아니 챠 이 책은 왜 단점이 없는거야!

0. 이 책을 보니 헬스장에 처음 다니던 때가 생각난다. 살도 빼고 멋진 근육을 만들겠다는 일념하에 마구 덤벨링을 하고있으니 옆에 헬스장 관장님이 오셔서 한마디 하셨다.
"그렇게 하다가는 효율도 없고 힘만 들을걸~"
그리고 정확한 덤벨링 방법을 가르쳐주셨는데 확실히 중구난방으로 힘만쓰는 덤벨링과 뭔가 다름이 느껴졌달까, 근육세포를 좀더 효율적으로 쓰는 느낌?

1. 이책보고 헬스장 다니던때가 생각난 이유는, 우리는 주변에 회계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고있는데 정작 그런 정보들을 쓸줄 모르고 살기 때문이다. 마치 근육은 있지만 어떻게 쓸줄 몰라서 헤메는 것처럼.
물론 이런 상황이 온것은 우리에게 회계라는 것이 어렵게 다가오는 이유도 있다. 회계하면 생각나는것은 돈계산이라는 수학과 세법이라는 법학이 생각나니까 말이다. 수학과 법학,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진입장벽이 높다!

2. 그래서 가볍고도 빠른 이해를 돕는 이런 책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직접 회계업무를 하지는 않지만 회계업무를 알아야 할 필요는 있는데, 수학과 법학이라는 진입장벽을 넘기 힘들다면 이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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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스마트 - 똑똑한 조직을 만드는 탁월한 리더
이정규 지음 / 한빛비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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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IT엔지니어 경력이 끝나고 관리자 경력이 시작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직격 어드바이스
단점 : IT엔지니어 이외에도 설득력이 있을 내용인지....그리고 고민의 결과만으로는 독자들에게 아무래도 불충분.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약어들에 대한 정리가 없는 "편집의 불친절함'도 흠.

치킨집을 여느냐, 관리자가 되느냐
대한민국의 IT 인력시장의 구조를 보면, 어느정도 "짬"이 찬 엔지니어는 필연적으로 두개의 길 앞에 서게된다. 관리자로 전환하여 경력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치킨집(창업)을 하느냐.
개인적으로 숙련공의 기술을 그냥 갖다버리는 꼬락서니인 지금의 시스템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이건 이쪽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개선할수 없는 문제이니 일단 넘어가자. 만약 당신이 개발 최일선에 물러난다 하더라도 이 업계에 남아 일을 하고 싶다면 어찌됐건 남는 선택지로는 관리자로의 전직이다. 지금까지 손에 익던 개발툴 보다 워드와 파워포인트를 잡아야 하고 , 지금까지 만들던 코드보다 보고서를 더 만들어야 하며, 무엇보다 야근의 친구이자 경력 평생의 반려자로 여겼던 모니터보다 사람 얼굴을 더 바라봐야 하지만 말이다.

개발과 관리는 다르다.
마음을 굳게먹고 관리자로써의 전직을 결정한 분들을 종종 보아 왔지만, 대부분 아쉽게도 그들이 갖고 있는 관리자로써의 고민만큼 관리자로써의 능력과 역량을 키워주는데 적합한 무언가를 찾는데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사실 한명의 개발자는 독학으로도 어느정도는 성장이 가능하지만, 관리자는 독학으로 성장하기 쉽지 않다. 개발자는 판정이 딱 부러지는 기계와 함께 일하지만 관리자는 판정이 사람과 시점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는 사람과 함께 일할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관리를 시작하면 어려움을 겪는다.

ASAP에 맞는 원포인트 레슨. 그러나 그만큼의 한계.
만약 관리자로 전직하고 당장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면, 딥스마트는 당장해볼수 있는 좋은 레퍼런스가 될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의 저자도 엔지니어로 시작해 관리자로 전직하여 성공한 케이스이다. IT 엔지니어가 일하다 막히면 크게 두가지 해결책이 있는데, 첫째는 구글에 검색해보는 것이고 둘째는 선배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사람상대로 하는 일에 구글검색은 속시원한 해결책이 되지 않으니 일단 이책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그러한 원포인트 레슨에는 적합한 책이다.
다만,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 주의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이 책 저자가 이야기 하는 방법론도 때와 사람과 시점마다 달라지는 당신의 일에 있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책에 저자의 고민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오롯이 적혀 있더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 그러므로 이 책으로 시작하고, 빨리 이책에서 벗어나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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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넷, 물음표 위에 서다 - 빛나는 삼십 대를 위한 현실적인 멘토링
권은아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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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이제 사회에서 중년의 자리에 접어드는, 삼십대 중후반 세대가 풀어놓는 "내 나름의 살아가는 법"
장점 : 지금까지의 자기개발서와는 달리 "이대로 괜찮아, 쭉 걸어가"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저자의 자세
단점 :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야기가 약간 나와 독자들의 정치적 스탠스에 따라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수 있음.


녹색톤의 외길사진이 말해주는 서른넷이라는 나이
서른넷이라고 하면 사실 청춘의 진정한 졸업이다. 가정에서는 거의 대부분 애가 하나둘정도 딸리기 시작하는 시점이고, 회사에서는 "장"으로 끝나는 직급의 시작점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나이이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실험과 도전속에서 살아왔다면, 서른넷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진과 같은 외길인생이 시작된다. 태양이 작렬하는 쭉 뻗은 비포장 도로위에, 쉴곳이라곤 나무 한그루가 전부인 인생. 의무의 무게가 더더욱 무거위지기 시작하는 포인트.
어찌보면 그런 중요한 시점을 지나는데 의식도 축사도 없이, 서른넷이라는 나이는 그렇게 지나간다.

 

책 전체에 흐르는 "괜찮아, 너를 믿어"라는 메시지
누가와서 살갑게 챙겨주는것은 아니지만, 서른넷을 지나면서 잠깐 고민을 하게된다. 여기부터는 진짜 빼도박도 못하는 일직선이다. 그런데 이 길이 맞을까. 본격적으로 걸어가기 이전에 좀더 살펴봐야 하는게 아니었을까. 내가 가보지 못한 다른길에는 좀더 멋지고 풍요로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던것은 아닐까.
그러나 저자는 다른데 쳐다보지 말고 지금 가던 그길을 믿으라고 한다. 네 선택이 틀릴리 없으니 믿어보라고 한다. 조급해 하지말고 그 길을 걸으며 네가 할수 있는 도전을 찾아보라고 한다. 다른 자기개발서와 달리, "이렇게 해"라고 강요하지도 않고 "이런 쪽으로 해보면 어때"라고 제안조차 하지 않는다. 그냥 꾸준하게, "너를 믿어. 나를 봐. 내가 바로 스스로를 믿고 살아온 미래의 너야."라고 들려줄 뿐이다.

 

삼십대 중후반의 특수성에서 우러난 삶의 지혜
지금의 우리나라 삼십대 중후반 세대는 대단한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군사독재의 끝자락부터 민주주의의 성숙까지를 경험했고, 경제적으로는 고속성장과 외환위기, 버블경제와 끝없는 불황을 전부 경험했다. 한창 감수성 예민하던 시절에 이른바 "서태지 쇼크"를 온몸으로 받아본 이들이기도 하다. 부모세대가 하나가 되어 집안의 금붙이를 모아 IMF를 극복하는것을 어느정도 철이 든 상태에서 바라본 세대이며 한창 혈기 왕성할때 이 세대들이 하나가 되어 2002년 월드컵이라는 집단 열광을 창출했다.
이 세대는, IMF라는 충격덕택에 바로 위에 이끌어주는 선배세대를 갖지 못했지만, 그대신 다른세대에게는 없는 급변하는 사회경험을 가진 세대다. 그래서 어찌보면 이 세대는 딱히 멘토나 조언이 필요가 없다. 이 세대 윗까지는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포기한 세대라면 이 세대부터는 생계 이상의 그 무엇을 위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포기하는 세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세대의 부재는 끝없는 불안을 낳는다. 나 괜찮은걸까. 이대로 괜찮은걸까. 정말 나를 믿어도 될까.

삶이 어렵고 힘든와중에 좋은 이야기를 해줄수 있는사람은 많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무슨 이야기를 듣던간에 결정은 내가 해야하는 것이고 그 결정의 방향은 내가 걸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씹어 삼키기 힘든 결정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믿어야만이 어려운 걸음이나마 뗄수 있게 해준다. 삶의 무게에 좌절해 쓰러지지 않게 해준다.
시대의 특수성이 베풀어준,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지닌 30대 중후반 세대의 이야기가 소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한번쯤 이책을 집어들어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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