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의 한계를 시험하라!!

체인 스도쿠 프리미어 - 이뉴 버전 스도쿠 고급
컨셉티스 지음 / 보누스 / 2009년 12월

책은 책이되 읽는 책은 아니다. 읽긴 읽되 머리로 읽는 게 아니라 머리로 읽어야 한다. 참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다. 문제는 체인 스토쿠 챌린지는 풀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프리미어의 경우는 비록 레벨이 미디움, 하드, 베리 하드로 나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 게임을 푸는 데 적어도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즉, 난 매우 바쁨...이라거나 하나에 빠지면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정신없이 빠져듬...하는 분들은 엄청난 시간 낭비(?)가 될 것으로 여겨지므로, 가볍게 패스해 주시길 바란다. 

스토쿠라는 게임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씩은 접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9*9사이즈의 네모칸에 겹치지 않도록 적절하게 수를 배열해주는 게임으로, 논리상으로는 매우 간단하나 이것이 시간을 잡아먹는 도깨비같다.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조금 고난이도의 경우 한 시간 이상을 보내는 것은 아주 식은 죽 먹기다. 어쨌거나 체인 스토쿠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토쿠를 약간 변형한 형태인데, 1에서 9 혹은 8, 7까지 가로, 세로 배열을 맞춰주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숫자를 넣는 동그라미를 보면 줄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렇게 연결된 하나의 덩어리 안에서도 숫자가 겹쳐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하자면 가로, 세로, 체인 묶음에서 숫자가 겹치지 않도록 적절히 배열해 주면 되는 것이다. 기존의 것보다 더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수를 제외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에 좀 더 수월히 풀 수 있기도 하다. 뭐, 머리만 좋다면야 이것도, 예전의 것도 풀 수 있을 것이라는 당연한 얘기...흠흠.. 

책에서 문제는 딱 절반이다. 나머지 절반은 정답이다. 당신의 두뇌가 궁금한가? 아니면 당신의 두뇌를 좀 더 주름지게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답을 보지 않고, 미디움, 하드, 베리 하드 중에서 어느 것까지 할 수 있는지 도전해보기 바란다. 참고로 나는 하드까지...베리 하드는 하다가 포기;; 내 머리의 한계ㅠ 이 책 한권이면 길고 긴 겨울밤은 순식간에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