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다면적 읽기능력 진단 검사

다면적 읽기능력 진단 검사
정옥년 외 지음 / 학이시습 / 2020년 5월

아이의 읽기능력을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교사로서 성장하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옛일을 들려주고 의미를 깨쳐주는 성장기 고사성어

옛일을 들려주고 의미를 깨쳐주는 성장기 고사성어 ㅣ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2
윤병무 지음, 이철형 그림 / 국수 / 2022년 1월

한자어의 중요성을 막연하게라도 알고 있어서

아이와 여러 출판사의 워크북을 사서 해보기도 하고,

엄마표로 한자어를 공부하거나 사전을 찾아보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꾸준히 노출해주고 있었답니다.

1년 동안 다양한 워크북을 많이 진행했는데

최근에는 고사성어 따라 쓰기라는 워크북으로

가볍게 진행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읽어보게 된

<옛일을 들려주고 의미를 깨쳐주는 성장기 고사성어>책을 통해

사자성어와 고사성어의 차이점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 까맣게 몰랐던 사실이라

책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벌써 댕~ 하고 밝아졌지요.

이 책에는 가장 널리 쓰이고 중요한 고사성어의

유래와 의미를 어떤 책보다 쉽게 풀어서 알려주는 것 같아요.

현재 아이와 진행하던 고사성어 워크북에도

풀이말이 써 있지만 아이가 읽고도 이해하지 못한 채

물어와서, 제가 설명을 해주려고 해도 참 어려운 점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아이 혼자 읽어도 술술 이해가 되고,

거기에 확장된 질문이 있어서 글감이 확실하니

글쓰기도 술술, 정말 활용 만점인 책이예요.

고사성어 익히고, 한자 익히고, 인성이 자라는 이야기를 읽으며

글쓰기까지 할 수 있으니 1타 4피입니다.

아이와 33가지의 고사성어를 통한 글쓰기 챌린지! 를

이번 방학에 해보려고 해요 ^^

너무 유익한 책을 만난 것 같아 신이 나서,

정말 신나게 쓴^^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 ^^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ㅣ 미래그래픽노블 8
베네딕트 모레 지음,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사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환경을 이야기하는 책은 너무나 많지만

사실 구체적인 방법론을 이야기하고

실천 사례를 보여주는 어린이 책은 별로 없어요.

마치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전기를 아껴야 한다 ~

에서 이야기가 막막하게 끝이 나는 것과 같이요.

그러다 이 책을 딱! 마주하게 되었는데...

정말 캬~!!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제가 그래픽노블도 결국 만화책이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던 사람인데...

보기 좋게 긍정으로 바꿔준,

이젠 믿고 보는 밝은미래 출판사의 그래픽노블입니다.

1년동안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도전에 나선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곳곳에 암담함이 그려져 있으면서도

위트가 넘치기도 해요.

앞으로의 지구가 정말 걱정되는데

주인공들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례들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도전 의식이 퐁퐁 생긴답니다.

특히,

플라스틱 재활용하기가 다운사이클링이라는 말에

저는 무척 공감했는데

아이들에게 플라스틱 용기나 박스로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거나 특

별한 변신을 하도록 권해보고 가르치고 하잖아요?

저는 솔직히 결국 분리수거도 안 되는

예쁜(과연) 쓰레기를

더 많이 만드는 거라고 늘 생각해왔던지라

다운사이클링이라는 이 책에서 처음 보는 단어가 무척

와 닿았어요.

이 책을 통해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돌아보고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또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물려줄 것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레 오오 명화 다른그림찾기

오레 오오 명화 다른그림찾기
오우성 지음 / 아라미 / 2021년 10월

숨은 그림 찾기나 미로 찾기, 속담 놀이 등

액티비티한 워크북 형태의 책을

이미 몇 권 만나본 경험이 있는

출판사의 책이라 일단 믿고 기대한 책.

명화 다른 그림 찾기 입니다^^

이 책에는 귀여운 두 쌍둥이 친구가 나오는데

이 친구들과 함께 명화 감상을 하면서

서로 다른 그림을 찾는 놀이북이예요.

명화 그림을 감상하는 책은

대부분의 연령을 아우르지만 요즘엔 유아부터

초저를 겨냥한 전집 형태나 단행본도 많은데요.

스토리가 더해지거나,

화려한 색감과 고급 종이를 사용해서

책 자체의 퀄리티를 높여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형태의

도서를 많이 보아 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은

책의 왼쪽 면엔 제대로 바르게 놓인 명화를 실어두고

두 쌍둥이 친구의 귀여운 감상을 곁들여 읽게 되어있고,

오른쪽엔 왼쪽 명화의 다른 그림 찾기 버전 워크지가 있어서

그림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되어있어요.

학년을 막론하고 다른 그림 찾기는

난이도와는 상관없이 찾으면 즐거운 게임인가 봅니다.

저희 집 열 살 아들, 다른 그림 찾으며

정말 즐거워하더라고요^^

예술 감상 교육에 진심인 편이라

관련 책을 참 많이 보여줬었는데

어린이 책에서 보기 힘든,

제가 좋아하는 무하의 그림 하나가 실린 것도

저의 사심 가득 채워준,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

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

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용희진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0월

믿고 보는 그림책 작가. 크리스반 알스버그

아이가 킨더 시절에 이 작가의 책을 너무 좋아했어요.

그림도 이야기도 얼마나 매력적인지

아이가 또 찾고 찾아서

아이가 특히 더 좋아했던 책 몇 권은 구입을 했었고

원서로도 구입해서 읽혔었지요.

맨 처음엔 아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책이랑

<캘빈의 마술쇼> 책이 아이의 마음을 쏘옥 흔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이 작가의 책을 싹 다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았었는데

<빗자루의 보은> 책은 너무 오래되고 낡은 책을

빌려다 볼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선명하게 나요.

그런데 이렇게 멋진 제목과 겉표지까지 두르고 새롭게

복간된 책을 만나게 되다니요. >.<

아이도 보자마자 쥬만지 작가 책이네! 하고

정말 1초 만에 알아봅니다. ㅎㅎㅎ

마법 빗자루가 언제까지고 하늘을 날겠냐고

질문부터 던지면서 어떤 독자라도 강하게 책으로

끌어들이는 첫 장면,

그리고 분명 그림인데,

그렇다고 해상도가 높은 화려한 그림도 아닌데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마법!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대부분 같은 세계를

경험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녀를 태운 마법 빗자루가 그만 힘이 빠져

남편을 잃고 혼자 사는 미나 쇼 아주머니의 하얀 집 가까이

떨어집니다.

아주머니는 텃밭에 쓰러져 있는 마녀를 겁이 나도 도와주고요.

마녀는 아주머니의 집에 낡은 빗자루를 두고 떠나는데,

마법 빗자루는 아주머니의 집에서

어떤 일들을 벌이고, 또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반전에 반전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직접 읽어보세요.

아참! <빗자루의 보은>에서 제목이 변경되어

복간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엄지척! 박수를 보냅니다! ㅎ

누구나 흥미진진하게 뒷장을 서둘러 넘겨 보게 될 책!

이 책을 시작으로 꼬옥 크리스반 알스버그의 모든 책을

많은 어린이들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