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이야기 - 겸손의 미덕으로 미래를 바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8
박근형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중국 칭하이성 위수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마침 좋은 기회로 “겸손의 미덕으로 매래를 바꾼 후진타오 이야기”라는 책을 읽으며 중국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책 속의 중국에 빠져 있다 보니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 지금의 느낌이 이상하다.

13억의 인구를 가진 중국을 이끄는 지도자 후진타오 주석. 후진타오는 차(茶)를 파는 가게의 아들로 태어났다. 혁명가나 정부 고위관료 집안 출신이 아닌데도 그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평범한 가정의 자녀가 차근차근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올라오면서 결국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올라왔다. 사실 그는 엔지니어를 꿈꾸던 평범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은 그의 눈을 뜨게 했고, “겸손의 미덕”으로 세계적 지도자가 되었다. 이 책은 후진타오 주석의 삶과 중국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세계를 향한 도전 정신과 성공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신중국이 만들어낸 첫 지도자이다. 그는 혁명의 혜택을 받으며 자라난 세대이며, 과거와는 달리 권력의 교체기에 평화적으로 권력이 이양된 첫 케이스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2008년 티베트 반중국 시위, 쓰촨성 대지진, 멜라민 사태, 2009년 위구르 유혈시위로 인한 냉혈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자국민의 단합을 통한 해법을 찾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에서 13억을 이끄는 수장을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2008 베이징올림픽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그의 정치력과 통치력을 또 한번 볼 수 있었다. 이런 악역의 모습에서 변모하는 과정을 볼 때 겸손의 미덕이 아니었다면 그가 이루어 낼 수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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