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이 만나서 네 고집이 되었다. 그러니 자신의 고집을 지키기 위해서는 남의 자유부터 철저히 인정하는 평등한 민주주의의 원칙이 자리 잡을 수밖에.-7쪽
변화무쌍한 시대의 주인으로 살아가려면 스스로의 양식과 양심 이외에는 어느 것에도 기댈 수 없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각자의 양식과 양심이 건강하게 작동하는지 늘 서로 감시하고 격려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남의 이목에 초연하고 상호 의존도가 높은 괴짜 가족이 되어 있었다.-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