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상으로부터 쫓겨나고 말았다는 박탈감, 철문 안에는 적어도 바깥세상보다 안전한 세계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 폭우 속으로 냅다 도망쳐버리고 싶은 충동, 무릎이 움찔움찔했다.-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