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필터 - 위기에도 10,000%성장, 인스타그램 시작과 성공
사라 프라이어 지음, 이경남 옮김, 임정욱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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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현대인의 대표적인 SNS는 단연코 인스타그램일 것이다. 우리는 맛집을 찾아갈 때, 제품 구입에 대한 후기를 보고 싶을 때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검색해 사진을 훑어본다. 단순히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는 것을 넘어, 사진 몇 장을 통해 마케팅으로도 이용할 수 있고, 상품 판매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팔로우 수가 많은, 영향력 있는 사람을 칭하는 '인플루언서'라는 개념도 널리 쓰이게 되었다.

Instant(즉석) + Telegram(전문)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2010년 개발한 온라인 사진 공유 앱으로, 발표 10년 만에 사용자 10억 명을 넘어서며 최단기 성공 기록을 남겼다. 글보다는 한 번에 시각적으로 바로 파악이 가능한 사진을 이용함으로써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꼭 본인을 나타내는 계정이 아니더라도, 책이나 반려동물 등 자신이 특별히 기록하거나 소개하고 싶은 테마를 위한 계정도 따로 만들 수가 있다. 해시태그를 통해서 나와 비슷한 취향의 계정들을 검색해볼 수도 있다.

<노 필터>는 단순히 인스타그램의 성공 비결을 담은 것이 아니라, 인수 이후 위기에서도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유니콘에서 아이콘으로 어떻게 발돋움할 수 있었는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인스타그램의 두 창업자와 페이스북 관계자들을 취재 후 인스타그램 관련 정보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담았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20개국에 출간되었다. 딱딱한 경영서가 아니라 서사가 담겨 있어 부드럽게 읽혔고, 챕터마다 나오는 인물들의 한 마디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마크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1조 원을 인수 금액으로 제시했고 이는 가장 높은 금액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SNS와 차별화된 필터, 해시태그, 알고리즘, 스토리, 최근에는 릴스까지. 비록 인스타그램 자체 내의 광고가 많아지고 있어 사용자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소통 창구인 것 같다. IT 기업의 경영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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