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상인의 비밀 - 어느 날 부의 비밀이 내게로 왔다
오그 만디노 지음, 홍성태 옮김 / 월요일의꿈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전 세계 2,500만부가 판매되었고, 아마존 초장기 베스트셀러였던 <위대한 상인의 비밀>은 20년 만의 재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몇 안 되는 등장인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총 18장의 중 10장이 위대한 상인의 10가지 '비밀'에 관한 내용이다.

쉽게 말하면 이야기(1~7장) + 비밀(8~17장) + 이야기(18장) 구성으로 되어있다.

상인의 비밀이라고 해서 마케팅이나 판매 비법 등에 관한 서적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오히려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책이고,

요즘 유행하는 부자가 되는 비법 중 자기다짐을 담은 책과도 약간 비슷한 것 같다.

그 비밀들은 누군가의 10계명을 떠오르게 할 만큼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비밀을 담은 10가지의 두루마리 중 첫 번째 두루마리를 반복해서 읽은 후 다음으로 넘어가라고 한다.

첫 번째는 좋은 습관의 노예가 되리라고 다짐하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자기암시 같은 말들이 뒤이어 나온다.

10가지의 비밀이 끝나고 마저 이어지는 짧은 이야기는 약간의 반전과 함께 감동을 주고 베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예수가 나오는 종교 관련 이야기이고, 대상을 상인으로 한정했지만, 그런 것들과는 관련없이 누구나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이다.

역자 후기에서 인용한 글 중 "누구나 무언가를 팔면서 산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라는 말이 인상깊었는데

나는 무엇을 팔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며 두루마리의 내용들을 되새겨 보았다.

다만 책속의 등장인물이 비밀들을 그대로 자신의 삶에 적용해서 행동하고 점점 변하게 되는 그런 스토리를 예상했었는데,

그냥 비밀만 쭉 나오고 상인이 위대해지기까지의 서사가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아마존 초장기 베스트셀러라기에 어느정도 내용이 많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기대와 달리 책은 정말 얇고 작다.

그만큼 위대한 비밀은 어쩌면 의외로 간단하고 단순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책의 가장 마지막 표지 부분에는 10가지의 비밀들을 요약해 놓아서 한눈에 보기에 좋다.

침대맡이나 책상 위에 두고 매일 하루를 시작하게 전에 한 부분씩 읽어본다면, 나는 어느덧 좋은 습관의 노예가 되어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