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디테일을 입다 - 애슬레저 시장을 평정한 10그램의 차이
신애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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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레깅스가 운동복이 아니라 일상복이 될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서 큰 유행이다.

애슬레저룩 시장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챈 저자는 90년대생으로 젊은 나이에 이미 브랜드 안다르 CEO가 되었다.

요가 선생일 때 하루 종일 입고 있어야 했던 요가복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자신이 직접 요가복을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시중의 레깅스는 왜 9부와 7부만 있고 8부는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느끼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데에서 그쳤던 동료 강사들과는 달리 2천만 원을 들고 직접 창업에 뛰어들게 된다.

패션에도, 경영에도 무지한 그는 무작정 동대문으로 달려간다.

초창기에는 홍보를 위해 전국의 요가원에 직접 전화를 돌리기도 하고 방문판매도 하며,

상대도 안 해주는 제조공장, 단지 어린 여자 CEO라는 이유로 겪었던 부당한 대우들 등 많은 노력들을 헤쳐나간다.

상품 후기에 올라온 불만족은 바로바로 피드백하고 브랜드가 한 발 더 나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고객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 올해의 브랜드에서 애슬레저룩 부문 국내, 중국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안다르의 성공 비결은 디테일에 있다.

아주 미세한 차이 10g의 차이라도 직접 입어보면 단번에 알아차릴 정도의 예민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 되어

결국 연 매출 720억이 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안다르'는 '걷다, 거닐다'라는 뜻의 스페인어에서 따왔다고 한다.

나중에 마마무와 콜라보 한 노래 가사에는 '안 다르다 너와 난 안 다르다'라는 가사가 있어서 겸사겸사(?) 좋은 작명이라고 느꼈다.

브랜드의 성공 스토리와 그의 철학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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