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 - 등산보다 가볍고 산책보다 신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진우석.이상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트레킹의 매력은 몇 년 전 여름, 제주도에 갔을 때 처음 알게 되었다!

한라산과 다양한 올레길은 나에게 새로운 눈을 가지게 해주었다.

당시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길을 떠났기 때문에

운동화, 모자, 팔토시, 물병 정도만 준비했는데,

이 책 앞부분 <준비편>을 보면 내가 얼마나 허술하게 떠났는지 알 수 있다.

트레킹화와 배낭, 의류, 스틱에 대한 소소하고 다양한 팁뿐만 아니라

안전 장비로 랜턴, 선글라스, 나침반과 지도, 방석, 스패츠, 아이젠, 구급약품, 장갑 등을

소개하는 것을 보니 책만으로도 준비만큼은 확실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는 여행전문작가와 산악전문가가 모여 만든 가이드북으로,

크게 <계절편>과 <테마편>으로 나눠져 있다.

트레킹은 사계절 내내 즐기기 좋기 때문에 계절별로

봄에는 꽃, 여름은 계곡,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겨울엔 얼음과 눈꽃 위주로

대한민국 곳곳의 트레킹 명소들을 난이도 평가와 함께 소개한다.

또한 종주 트레킹, 산성, 일출, 문화유적, 섬과 강, 캠핑과 휴양림을 테마로 해서

나의 체력을 고려해서 목적에 맞는 트레킹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표지에 있듯이 트레킹은 '등산보다 가볍고 산책보다 신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이다.

등산은 보통 산의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행위를 말하는 반면,

트레킹은 꼭 등정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책의 멋지게 찍은 사진들을 훑어보면 꼭 등정을 하지 않아도 벌써부터 너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이 두꺼운 만큼 66곳의 명소별 코스와 구간시간, 고도표, 교통, 맛집, 숙소, 지도 등이 수록되어

굳이 따로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아도 트레킹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계절마다 트레킹을 계획하고 자유롭게 길에 발을 내딛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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