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잘하는 종족

취업 잘하는 종족 - 대학생을 위한 진로, 자기소개서, 면접, 취업의 모든 것
홍진우.장혜민.김봉윤 지음 / ceomaker(씨이오메이커) / 2020년 1월

취업난이 심각하다. 이 책은 대학생을 위한 진로, 자기소개서, 면접, 취업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지만 대학생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이나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은 현재의 내가 대학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정도로 취업 시장에서 내가 부족하게 알고 있었던 것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실제 취업 성공 사례를 엿볼 수도 있다. 대학생활의 고민,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 구체적인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과 면접 방법, 취업전략과 경험-역량 연결의 경쟁력, 회사라는 조직의 이해 등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취업 준비생들은 2부부터 시작해서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3부 '나만 잘난 자기소개서 쓰기와 면접' 부분이 취준생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소설'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자기소개서에서 최대한 남들과 차별화된 나의 강점을 잘 드러내야 한다. 저자는 취준생들이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찾는 것은 잘하지만,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은 구체적으로 잘 모른다는 것, 그 둘을 연결해서 자기소개서를 쓰지 못한다는 점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경험과 역량을 강조한다. 취업 전 사회생활 경력이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반면, 현실에서는 학점, 어학시험, 자격증 등 스펙을 쌓는 데에만 집중하느라 다양한 경험들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책상에 앉아 배우는 것보다 직접 부딪혀보고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무작정 이것저것 많이 한다기보다 내가 원하는 진로에 좀 더 도움이 되고 적합한 쪽으로의 경험을 늘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시간을 보내고 수동적으로 하기보다는 직무에 연관된 것들을 하나라도 더 배우고 깊이 살펴보는 자세, 그런 것들을 기억해두고 잊지 않기 위해 책에 있는 양식을 이용해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들과 자소서 쓰기의 요령과 면접 기술, 취업 성공 전략들을 토대로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부족한 점들도 수정, 보완해나간다면 취업의 문턱을 넘어볼 수 있지 않을까. 부록에는 취업, 채용 정보 사이트와 저자 직강 커리큘럼도 소개되어 있으니 함께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