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포마켓에서 답을 찾았다 - 일상이 돈이 되는 인스타 마켓의 모든 것
윤여진.박기완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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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한 단어 '세포마켓'은 세포 단위의 개인들이 상업 전선에 뛰어든다는 것에서 비롯된 신조어로, SNS나 블로그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혼자 상품을 광고하고 파는 개인 마켓을 나타낸다. 인스타그램을 즐겨 하지 않고 그곳에서 어떤 물건도 구매해본 적은 더더욱 없기 때문에 이쪽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그 플랫폼을 구매의 목적으로 활용해본 적이 없는 나의 시선과, 판매를 하는 셀럽의 시선은 어떻게 다를지도 비교해보고 싶어서 읽어본 새로운 소재였다.

저자는 10여 년간 마케팅 공부를 하다 출산과 육아로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 본인의 이름과 아이의 이름을 딴 '여우마켓'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천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아이와 엄마를 위한 제품을 팔아 누적 매출 3억 원을 달성했다.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 세포마켓은 기존 창업의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고 자신만의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자영업이다. 사무실이나 고급 장비, 인건비, 고정비용 등 초기 자본금이 필요 없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떠오르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최적인 쇼핑 방식이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자영업이라고 한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다른 일과 병행 가능도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그만큼 공식 쇼핑몰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므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 콘텐츠인 사진뿐 아니라 라이브 방송, IGTV, 쇼핑 태그, 보관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단지 인스타그램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도 함께 활용하여 결제수단이나 고객 관리 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준다. 세포마켓의 3가지 핵심 요소로 소통, 공동체 활성화, 공동 창조를 들며, 본인이 겪었던 위기 상황과 그에서 얻게 된 깨달음도 공유한다.

공부, 육아, 사업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과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도 첫 판매에서 바로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일단 스스로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바탕으로 답을 찾았다고 한다. 여우마켓이 단지 돈을 벌어들이는 수단으로만 기능한 것이 아니라 매일을 살아가는 데 있어 자신감과 에너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등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하니 나도 언젠가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실제 책 속에서의 사례에서 말하듯 나도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를 때는 단지 사진 한 장으로 나름 쉽게 큰돈을 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면에 밤낮으로 디자인, 판매, 고객상담, 홍보, 마케팅까지 일당백을 하고 있는 1인 사장이 존재한다는 것과, 다른 사업과 똑같이 만만치 않다는 것,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이 가진 색깔을 드러내며 소신을 읽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단지 SNS의 기능만 하는 줄 알았던 플랫폼의 다양한 순기능 등 새롭게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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