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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세계 0.1%가 실천하는 하루 3분 습관
가토 후미코 지음, 정세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어느 정신과 의사의 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 있다. 긴장과 이완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며 우리는 스트레스로 긴장하게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한 통증과 떨어진 면역력을 위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몸을 이완시키면 마음이 이완되고, 마음이 이완되면 몸이 이완되는데 몸과 마음 모두를 이완시킬 수 있는 것은 요가이며,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이 명상이라고 했던 것에서부터 명상의 중요성을 인지해왔던 것 같다. 정작 명상이라는 것이 그냥 조용한 곳에 눈 감고 앉아서 호흡하는 것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자세하게는 몰랐기 때문에 실천해보지 못했는데, 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면서 새해 1월 습관 목표에 운동, 규칙적인 식습관 등과 함께 매일 아침 명상하기를 적어놓고 한 번씩 실천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수련서라기보다는 실용서에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실전에 적용해보는 데에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명상이란 "마음을 가다듬고 무언가에 마음을 집중하는 행위,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비우는 행위, 눈을 감고 마음을 깊고 고요하게 만드는 행위(p.19)"를 말한다. 명상에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효과가 있다. 머리와 몸의 피로가 사라지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되고, 통증이 줄어들고,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며, 살이 빠지고 시간에 쫓기는 일이 사라진다. 또한 심지어 꿈도 이루어지며, 목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며, 나의 미래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마음에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명상을 하면 신체 감각이 예민해져서 내 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얼마만큼 필요한지 느끼게 되어 몸에 균형이 잡히고 군살이 빠지게 된다고 하니 매일 해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또한 명상만으로 생리통도 완화될 수 있다고 하니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위대한 효과만큼이나 많은 실용적인 명상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힐링 명상, 스트레스와 잡념을 없애는 감정 리셋 명상, 꿈을 이루어주는 이미지 명상, 인생의 사명을 깨닫는 비전 퀘스트 명상, 상황별 명상, 음성으로 듣는 명상까지 명상에도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다니 명상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매일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에게 질문도 던져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너무 실용적인 책이었다. 그저 지루할 것 같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명상의 좋은 점을 인지하고 실천해보았으면 좋겠다. 한 번씩 찾아오는 우울감과 스트레스로 마음이 힘들 때 1분, 3분 짧게라도 명상을 해보면 건강한 나의 심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