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심리학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알렉스 프라데라 지음, 김보람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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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심리학의 이해'라는 기초적인 심리학 수업을 교양으로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그문트 프로이트나 칼 융, 알프레드 아들러, 파블로프, 스키너 등 유명한 심리학자들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심리학을 좀 안다고 하기에는 어려웠다. '심리'라는 것은 사회를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비전공자들도 관심이 많은 학문일 것이다. 심리를 다룬 여러 가벼운 에세이들도 읽어보았지만 이번에는 그 뿌리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자 심리학에 대해 입문해보기로 했다.

우리네 인생살이 뜻대로 되지 않으니, 내일 아침에는 무리 풀고 뱃놀이나 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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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런던에서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작가 겸 심리학자이다. 제목을 보고 100명의 심리학자들에 대한 책인 줄 알았는데, 샬럿 브론테나 도스토옙스키, 수잔 케인 같은 작가나 케이트 윈슬렛 배우, 다양한 교수들도 나오는 걸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 책은 심리학에 관련된 100개의 유명하고 영감을 주는 명언을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책을 펼쳤을 때 각 왼쪽 페이지에는 심리학의 발달에 기여한 인물들의 명언을 이미지, 그래프와 더불어 한 문장씩 담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심리학 명언의 배경을 설명하고 의미를 파헤쳐 보며 심리학자들의 삶과 업적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논평해준다. 심리학자들의 간단한 시대와 내용에 대한 출처, 치료, 웰빙, 감정, 사회심리학, 암시 등 방대한 분야에서 심리학을 접근해 간다. 단 두 페이지, 사실상 단 한 페이지만으로 간단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 한 권으로 가장 빠르면서도 다양한 심리학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각 학자들이나 기여 인물들, 학문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는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입문자들에게 최적의 책인이다. 비록 심리에는 관심이 있고 더욱 알아가보고 싶어도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조금 부담스럽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짧고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매일 하루 하나의 명언과 해당 내용만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명언이 있어 더욱 책에 대한 흥미도를 높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왜 스스로 간지럽힐 수 없는지를 조현병과 관련지어 설명한 것(68), 선택권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해로운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76), 생각보다 우리는 나쁜 일과 좋은 일로 심각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80)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서 쉽게 읽어나갈 수 있고 학자들의 간단한 실험들도 소개해주어서 배경지식도 쌓을 수 있다. 하루 한 문장의 명언만 읽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면 그 문장에 대한 궁금증이 한 페이지의 이야기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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