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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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에 뽑히기도 하고 한국 예능에서도 몇 번 볼 수 있었던 베르나르 베르나르는 소설 <개미>로 데뷔하고 <뇌>, <신>, <파피용>, 최근작 <죽음> 등을 써내려간 프랑스 작가이다. 저자는 베르나르를 인터뷰하고 그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총 17가지의 이야기로 들려준다. 수정란 시절의 기억도 있다고 할 정도로 태어날 때부터 천재였던 그는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들려준 아버지로 인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된다. 스포츠나 집단활동에 맞지 않고 암기력은 약하지만 비틀스와 에드거 앨런 포, 과학, 글쓰기를 좋아하는 그는 할아버지 별장에 갔다가 개미를 관찰하면서 탐구를 하기 시작한다. 과학자가 되고 싶었던 그는 개미와 천문학에 몰두하고 라자요가를 접한 뒤로 영적인 것에도 관심을 가진다. 매일 오전 네 시간씩 글을 쓰고 집 안에 개미집을 만들어 놓으며 심지어 집에서 개미를 기르는 사람들의 모임도 있을 정도라니 <개미> 한 권에 얼마나 많은 열정이 들어갔을지 실로 놀라웠다.

책으로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결코 유명한 작가는 하루아침에 뚝딱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신문 서클에도 들어가기도 하고 나중에는 개미 원고를 번번이 퇴짜 맞기도 하지만, 모든 과거의 경험과 과정들이 그를 작가의 길로 가게 한 것만 같다. 유명한 소설이 아니라 그의 인생을 이야기한 책이라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 흥미롭게 읽었고 그가 쓴 책들에 대한, 특히 <개미>가 탄생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나 뒷이야기 등 좀 더 깊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베르나르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게 만들어지는 책이다. 지금도 여전히 글을 쓰고 있다는 그가 앞으로 어떤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낼지 너무 기대가 된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삶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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