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알려주는 인간관계 처방전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씽크(BeThin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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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000만 독자가 선택한 이 책의 저자가 일본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는 점에서 보통의 책들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이 책은 일상에서 불편한 지인과 잘 지내는 방법, 혹은 내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힐링하는 방법이라기보다는 회사에서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초점을 둔 책이다. 개인적으로 표지 색깔과 내부 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방법들이 아니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들도 많이 있어서 밑줄을 치며 술술 읽어나갔다. 제목은 '불편한 사람과'라고 하지만, 딱히 불편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낼 수 있는 방법들이라고 느꼈다. 이미 '불편한 사람과' 지내는 방법이라기보다는 '불편해 지지 않기 위한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나타낸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불편한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과 잘 지내는 기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방법, 센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분위기 전환법 등을 다룬다. 소소하게는 대화할 때 주의사항, 자세, 리액션, 질문법, 직접 대면하지 않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상사의 입장에서도 여러 팁들을 알려준다. 소제목이 끝날 때마다 중요한 점을 요약해 놓아서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머리에 입력하기에 좋았다. 나에게 적용할 때 요약해 놓은 부분들만 따로 모아 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신문기사를 요약해보고 거기에 코멘트를 더하는 연습이 말투에도 영향을 끼치고, 영문 번역이 어휘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가장 나에게 적용해보고 싶은 방법이었다.


현대인들에게 회사 업무에서의 스트레스보다 상사나 동료에게서 유발되는 스트레스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회사에서 혼자 헤쳐나갈 수는 없기에, 그런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사람'에게서 오는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처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터득하길 바란다. 인간관계로 고통을 호소하는, 특히 회사 내에서 사람들과 적당히 잘 지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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